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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어지나: 호양나무숲의 영웅찬가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4-05-13 16:03
조회
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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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호양나무숲)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촬영지 8중 네번째인 어지나(額濟納)는 영웅의 찬가가 울려 퍼지는 호양나무숲의 명물이다. 영화 <영웅>이
호양나무의 숲속에서 벌어진 검과 칼의 격투를 펼쳐 보이면서 어지나가 하루밤 사이에 명성이 뜨르르하게 되었다.

그밖에도 어지나에서는 광막한 고비사막과 세월의 풍상고초를 보여주는 옛 도시의 터,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절색의 호양나무의 숲이 어우러져
함께 영웅의 찬가를 부른다.


(사진설명: 새벽의 사막)

동녘이 어스름히 밝아오면 사람들은 내몽골 소재지 어지나를 바라고 훅호트(呼和浩特)시를 출발한다. 아직도 어두운 사막을 달리노라면 가끔
가물거리는 등불이 나타나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사막의 도보여행자들이라 모두들 감탄을 연발한다.

차창에 기대어 밖을 내다보면 새벽의 달빛이 사막을 비추어 하늘은 더욱 높아 보이고 대지는 더욱 고요해 보인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물소리가 고요를 깨뜨린다.


(사진설명: 사막의 물)

앞을 보면 검은 대지위를 흐르는 하얀 물길이 보인다. 자동차가 다리위로 넘처나는 물길을 조심스럽게 건너자 대지는 또 다시 어두워 지며
이름처럼 검은 흑성(黑城)이 저 멀리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은 터만 남은 흑성은 고대 실크로드연선에서 가장 완정하게 보존되고 규모가 가장 큰 고도시 유적으로 서기 9세기경에 조성되어 발전을
거듭하다가 1372년에 폐허로 된 도시이다.


(사진설명: 영화 <영웅>의 장면)

영화 <영웅>이 외딴 곳에 숨어 있던 어지나라는 이 곳을 세상앞에 내세웠다. 영화는 무용지물을 보물로 만드는 신기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듯 어지나가 <영웅>의 한 장면으로 되자 그로부터 어지나는 이 세상 거의 모든 촬영가들이 선망하는 장소로 부상했다.

어떻게 보면 소리없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 있는 비경들을 속속 찾아내서 세상에 펼쳐보이는 감독들의 안광에 탄복하지 않을수 없다. 오랜
세월동안 고비사막의 끝자락에서 푸대접당하던 사막의 버드나무 호양(胡楊)과 고도의 옛터가 일약 스타로 되었다.


(사진설명: 흑성유적 일각)

약수하(弱水河)강가에 위치한 흑성은 멀리서 온 나그네들을 소리없이 맞이한다. 은은한 달빛아래 바로 눈앞에 있는 듯 보이지만 아무리 걸어도
다가설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눈앞의 목적지는 여전하고 저벅저벅하는 발걸음소리만 들려 마치 천년의 세월을 걷는 듯 한데 무너진 검은 담벽이 눈앞을 막아설때에야 어젯날의
성곽에 이르렀음을 알수 있다.


(사진설명: 흑성유적과 탑)

무너진 성벽에 올라서면 발아래는 무정한 모래뿐이어서 오랜 세월동안 오아시스와 도시, 생명이 모두 그 사막에 묻혀 신기루같이 사라진 도시는
물론이고 어젯날의 흔적까지도 깡그리 사라져 버렸다.

오직 검은 성터만 남아서 사막의 모래바람과 몽골군의 말발굽에도 어젯날의 땅을 지키면서 오늘날에 이른다. 저 멀리 바라보면 붉은 노을이
완벽하게 보존된 탑 2기를 화려하게 비춘다.


(사진설명: 옛터와 사막과 호양)

태양이 떠오르면 그제서야 발아래로 대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무너진 성터가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에 형체가 거의 없이 흙더미로만 남아 있고
반은 고목으로 변한 호양이 곁을 지켜서고 있다.

가끔 바람이 불면 모래의 파도가 보인다. 천여년동안 사막의 바람이 이렇게 대지의 푸름과 꽃같은 세월을 앗아갔으리라. 이 곳은 또
베이징(北京)을 망라해 중국 화북지역의 공해로 되는 황사의 발원지라고 한다.


(사진설명: 어지나의 가을)

하지만 어지나의 가을은 중국의 북방지역에서 최고로 화려하다. 1년 중 360일동안 칼바람이 불지만 호양나무의 잎이 노랗게 되는 한달만은
마법이 사라지기라도 한 듯 노오란 나뭇잎들이 푸른 하늘아래 산들바람에 나풀나풀 춤을 춘다.

영화 <영웅>에 바로 푸른 하늘아래 불타는 옷을 입은 여주인공이 노오란 호양나뭇잎속에서 칼춤을 추는 장면이 있다. 그 붉음은
마치 천년을 살고 죽어서 천년동안 꿋꿋하게 서 있으며 무너져 천년동안 썩지 않는 호양나무의 영혼인듯 하다.


(사진설명: 어지나의 다리)

일도교(一道橋)와 이도교(二道橋), 사도교(四道橋), 칠도교(七道橋)를 거쳐 호양나무숲속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온 세상에 호양나무뿐이다.
오랜 세월동안 적막속에 잠자던 영혼들이 가을이 되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펼쳐보이는 것이다.

호양나무들은 젊은 몸이 아니다. 굵은 줄기가 곧지 못하고 이리 저리 굽어있지만 여전히 꿋꿋하고 가끔 노오란 잎속에 푸른 잎이 보여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진설명: 푸르고 붉고 노오란 어지나)

어지나의 가을은 길어야 20일정도이다. 그 20여일동안 세상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고비사막을 뚫고 이 곳에 모여 낮이나 밤이나 이곳 저곳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고비사막속에는 흑성외에도 홍성(紅城)과 녹성(綠城), 오탑(五塔), 대동성(大同城)을 비롯하여 황폐한 고도의 옛터들이 산재해 있다. 그
고도의 보물들은 벌써 외국의 탐험대에 의해 외국의 박물관에 잠들고 있다.


(사진설명: 넓은 호양나무의 숲)

오늘날 그 보물들은 더는 중국에 속하지는 않지만 인류에 속하고 찬란했던 이 곳의 고대문명에 의한 것임은 영원히 변함이 없다. 홍성의 성벽에
올라서서 저 멀리 바라보면 광막한 사막이 끝간데 없이 펼쳐져 단조롭다.

이 곳의 건조한 사막에도 생명이 있다면 바로 호양나무이다. 사막에서 태어나 사막에서 자라며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막을 지키고
과거의 영광과 꿈을 지켜오는 호양나무는 고비사막의 영웅임이 틀림이 없다.


(사진설명: 괴수림의 일몰)

설명:

어지나의 호양나무를 보는데 가장 좋은 장소는 물을 이웃한 이도교이고 영화 <영웅>은 사도교에서 촬영했다. 사도교는 땅이 넓고
아름드리 호양나무들이 꽉 박아서서 장관이다.

어지나의 명소들로는 옛 터들인 흑성과 오탑, 대동성, 홍성; 그리고 죽은 호양나무들이 기이한 숲을 이루는 괴수림(怪樹林), 사막의 호수
거연해(居延海) 등이 있는데 그 중 흑성의 일출과 괴수림의 일몰이 가장 대표적이다.


(사진설명: 호양나무숲속의 도로)

어지나의 이런 명소들은 서로 떨어져 있어서 차량을 임대해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동코스도 남쪽코스와 동쪽코스, 북쪽코스로 분류,
남쪽코스는 흑성과 괴수림, 동쪽코스는 이도교에서 팔도교까지, 북쪽코스는 거연해를 망라한다.

가을이 되면 어지나에서는 호양축제가 열려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필히 사전에 예약해야 하고 숙박시설을 예약하지 못한 경우에는 민박에 머물수도
있다.


(사진설명: 바닥에도 호양나무잎)

위치: 내몽골(內蒙古, Neimenggu) 자치구 어지나(額濟納) 기

교통: 내몽골 소재지 훅호트(呼和浩特)에서 어지나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녕하(寧夏, Ningxia) 소재지 은천(銀川, Yinchuan)에서
아라산(阿拉善)좌기행 버스를 이용하고 다시 어지나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혹은 주천(酒泉, Jiuquan)에서 어지나행 버스를 이용해도 되는데
모두 하루동안의 이동시간을 필요로 한다.

계절: 10월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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