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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삼성퇴: 상상을 초월한 청동기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4-02-12 15:35
조회
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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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성퇴 유적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적지 9중 일곱번째인 삼성퇴(三星堆)유적지는 상상을 뛰어넘는 청동기 시대를 잘 보여준다. 역사를 전혀 모르는 문외한도 삼성퇴의 문화재에 깊이 매료된다.

꽃피는 봄날 사천(四川)성 소재지 성도(成都)에서 삼성퇴행 버스를 타면 창밖으로 싱그러운 시골냄새가 풍겨온다. 찬란한 햇빛이 도로 양쪽에 펼쳐진 노오란 유채꽃을 비추어 눈이 부시다.


(사진설명: 봄날의 벌과 강물)

버스가 광한(廣漢)시를 지나면 압자하(鴨子河)강이 수려하게 펼쳐지고 강가에서 유유히 노니는 오리떼들이 오리의 강물이라는 압자하의 이름을 한 번 듣는 순간 기억하게 한다.

높게 쌓은 언덕의 나무그늘아래에는 삼삼오오 사람들이 차를 나누며 봄날의 햇빛을 즐긴다.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노라면 오천년전 삼성퇴의 사람들도 이런 모습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느닷없이 머리에 떠오른다.


(사진설명: 삼성퇴 박물관)

그 순간 광한시 서쪽 교외 압자하강가에 위치한 삼성퇴 유적지가 마치 그 물음에 답이라도 하는 듯 눈앞에 나타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상고시대의 사천은 환경이 열악하고 교통이 불편해 앞서가는 문명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인정된다.

오죽하면 당(唐)조의 시인 이태백은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은 하늘로 오르기보다도 더하여라"는 시를 썼겠는가. 하지만 삼성퇴유적지의 발견은 그런 생각을 산산조각으로 만들었다.


(사진설명: 삼성퇴 박물관 일각)

중국의 문명이 황하(黃河)강 기슭에서 발원했다고 해서 황하를 중국의 젖줄이라고 했는데 장강(長江)기슭에서도 반만년 역사의 문명이 형성되었으니 장강 역시 황하강 못지 않은 젖줄인 것이다.

오천년전 사천분지에 살던 삼성퇴인들이 고도로 발달된 장강의 문명을 창조하고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기술이 바로 청동기 주조기술이다.


(사진설명: 삼성퇴 박물관 일각)

삼성퇴 유적지는 부지가 아주 크고 동쪽과 서쪽, 남쪽의 성터가 완정하게 보존되어 있다. 유적지 동북쪽에 위치한 박물관에 들어서면 어두운 타임터널에 들어선 듯 고대 촉나라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진다.

삼성퇴 박물관은 복합전시홀과 청동기전시홀로 분류되어 있다. 복합전시홀은 삼성퇴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고 삼성퇴 유적지에서 출토된 금과 구리, 옥, 석, 도자기 등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설명: 삼성퇴 문화재 중 옥기)

과거에 사람들은 옥이 신령과 통한다고 인정했다. 삼성퇴에서는 옥의 원자재로부터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많고 다양한 옥기들이 출토되었다. 삼성퇴 박물관에서는 이런 옥기를 손으로 만지게 한다.

전혀 가공을 거치지 않은 옥의 원석을 만지면 수천년전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돌을 정교한 옥기로 만들었을까 하는 상상이 나래치면서 나처럼 원석을 손에 들고 있었을 고대 장인의 모습도 머리에 떠오른다.


(사진설명: 삼성퇴 문화재 중 구리 나무)

삼성퇴의 명물 중 하나는 구리로 주조한 기묘한 나무이다. 구리로 주조한 세 층에 걸친 나무위에 태양의 새가 깃들고 있다. 고대의 촉나라사람들은 이를 선인으로 되기 위한 계단으로 보았을까 아니면 태양에 대한 숭배때문일까.

하지만 삼성퇴 최고의 명물은 청동기로 주조한 조각상이다. 삼성퇴에서 출토된 청동기는 숫자가 아주 많아서 청동기의 전시도 독특하게 배치해 사람의 마음을 유혹한다.


(사진설명: 삼성퇴 문화재 중 청동기상)

청동기전시홀의 입구에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 새의 몸을 한 청동기상이 있다. 그 것을 보고 있으면 전설속의 멀리를 볼수 있는 천리안과 먼 못의 소리도 들을수 있는 순풍귀를 생각하게 된다.

이 청동기가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신비로우면서도 깊이를 알수 없는 분위기의 청동기 탈은 두 눈이 툭 튀어나와 사람들의 다양한 해설을 유도한다.


(사진설명: 삼성퇴 문화재 중 청동기탈)

이 청동기상의 모델이 눈병을 앓았기 때문이라고 하는 설이 있는가 하면 알수 없는 풍속을 보여준다는 설, 심지어 고대의 촉나라 사람들이 망원경을 숭배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과장적 수법으로 주조된 이 청동기탈이 고대 촉나라 사람들이 숭배했던 토템, 기이한 두 눈을 가진 촉나라인의 조상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사진설명: 삼성퇴 문화재 중 청동기 입상)

그밖에도 청동기로 주조한 문화재가 아주 많다. 청동기 입상은 날아갈듯한 몸매에 리더다운 표정을 하고 있고 둥근 청동기 모형은 바퀴를 연상케 한다. 과학자들은 그 둥근 청동기가 태양을 뜻한다고 한다.

우주인처럼 생긴 청동기상도 있다. 모양도 지구인과 전혀 다르고 축 늘어진 귀방울에는 구멍을 뚫어 더욱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로 인해 삼성퇴는 외계인의 문화를 보여준다는 설도 있다.


(사진설명: 삼성퇴 문화재 중 황금탈)

전시를 다 보고 나서 삼성퇴를 다시 생각하면 더 심오한 것을 생각하게 된다. 삼성퇴문화의 뿌리는 어디서 왔으며 삼성퇴 유적의 주민은 어느 민족에 속하는 것일까.

그리고 세인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삼성퇴의 청동기는 어떻게 주조된 것이며 삼성퇴라는 고대 촉나라는 언제 창건되어 얼마를 지속했으며 또 언제 무슨 원인으로 갑자기 멸망했을가 하는 온갖 의문이 떠오른다. 그런 의문속에 몸과 마음을 두고 있으면 갑자기 자신이 어느 시대에 사는지도 생각나지 않아 등골이 오싹해진다.


(사진설명: 삼성퇴 유적지 발굴현장 일각)

설명:

삼성퇴 박물관을 관람할 때 가능하면 해설원을 두는 것이 좋다. 여럿이 함께 볼 경우에는 해설원을 부르고 홀로이면 다른 팀을 따라 다니며 귀동냥으로 얻어 들어도 된다.

물론, 자세한 문자설명도 있어서 해설원이 없이 눈으로 보아도 된다. 박물관 입장권은 잘 소지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박물관에 입장해서도 두 전시홀에 진입할때 또 다시 입장권을 스캔하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삼성퇴 문화재 중 태양의 신)

위치: 사천(四川, Sichuan)성 광한(廣漢, Guanghan)시

교통: 사천성 소재지 성도(成都, Chengdu)의 신남문(新南門, Xinnanmen) 버스터미널에서 삼성퇴행 버스를 이용한다. 혹은 성도 소각사(昭覺寺) 역에서 광한행 버스를 이용해 광한에 이른 다음 삼성퇴행 버스를 바꾸어 타도 된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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