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사진설명: 옛스러운 신시)

960만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넓은 중국의 땅위에는 아름다운 명소들이 수도 없이 많다. 내외에 이름난 관광지나 관광도시는 물론이고 산과 들과 물가에 산재해 있는 옛 동네 마찬가지로 비경이다.

선인 연못가의 옛스러운 동네 신시(新市, Xinshi)에 들어서면 물가의 옛 거리가 고풍스럽고 그 뒤로 늘어선 옛 건물과 옛 다리, 옛 정원, 옛 저택 모두가 옛스럽기만 하다.

(사진설명: 고요한 신시)

경항(京杭)대운하가 관통하는 신시는 천여년전의 북송(北宋)때 벌써 동네를 형성해 신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 때 한 도교학자가 신시의 수려한 경관에 매료되어 연못가에 집을 지어놓고 거문고를 사흘 튕기니 연못위에 붉은 빛이 번쩍이고 바닥에서 물이 솟아나 그때로부터 사람들은 그 연못을 선담(仙潭)으로 부르고 그로 인해 신시도 일명 선담으로 불리운다.

진가담(陳家潭)으로도 불리우는 신가담(神駕潭)은 신시의 세 연못 중 하나이다. 이 못 위로 신선이 날아내렸다고 해서 이름이 신가담인데 오늘날 이 곳에는 문사관(文史館)이 설치되어 있다. 문사관에는 가장 오래된 신시의 지도로부터 시작해 실물과 사진 등을 통해 신시의 수천년의 유구한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설명: 신시의 다리)

신가담 주변에는 천여년전에 축조된 돌다리 세 개가 지금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다리 이름도 신선과 연관되어 신선이 내렸다는 가선교(駕仙橋)와 신선을 만났다는 회선교(會仙橋), 신선을 바라본다는 망선교(望仙橋)이다.

(사진설명: 신시의 서하구)

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옛 거리 서하구(西河口)는 맑은 물길에 의해 두 구간으로 나뉜다. 멀리서 서하구를 바라보면 오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건물들이 정교한 조각과 날아갈듯한 처마로 세월의 풍상고초를 말해주는 듯 하다.

서하구의 건물은 거의 모두가 물가에 지어지고 10m에 하나씩 돌계단이 만들어져 배를 대는 부두역할을 한다. 또한 현지인들은 그 계단을 따라 물가에 내려가 필요한 것들을 씻기도 한다.

(사진설명: 신시의 사람들)

외지인들도 비가 오거가 땡볕이 쬐이면 그늘진 곳의 걸상에 앉아 분홍색 담과 검정 기와의 옛 건물들이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수상동네의 경치를 구경한다.

신시의 옛 건물들은 오늘날 기념관이나 박물관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선담민간예술관이 바로 그 중 하나이다. 선담민간예술관에는 현지이 민간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신시의 역사와 문화적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신시의 옛 거리)

신시의 유명한 옛 골목은 과거에 기생들이 주로 살았던 연지농(胭脂弄)이다. 골목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들이 많고 화재 방지용으로 높이 쌓은 담벽에 세월의 반점이 역역해 이 골목에 들어서면 어제로 돌아간 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각해사)

천년의 사찰 각해사(覺海寺)에는 8m 높이의 종루가 높이 솟아 있고 지붕에는 무게 150kg에 달하는 구리종이 정교한데 종의 꼭대기에 용 머리가 그려져 특이하다.

각해사의 문에는 "종소리 북소리 들리는 듯, 산색 물색 모두 공허하노라"라는 주련이 붙어 있다. 오늘날도 해마다 청명이 되면 절을 찾는 신도들이 구름같다.

(사진설명: 잠사를 뿌리는 잠의 여신)

절 앞의 골목인 사전농(寺前弄)에는 강남잠(蠶)문화관이 위치해 있다. 홀에는 잠의 여신상이 우아하게 전시되고 양쪽에는 양잠실과 잠사실 등 신시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양잠문화가 전시되어 있다.

유구한 역사와 양잠문화가 신시의 특히한 민속문화를 형성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갓난 누에중심의 문화제인 잠화(蠶花) 절간장행사이다. 전한데 의하면 먼 옛날 갓난 누에를 가지고 이 곳을 지나던 한 여인이 뽕나무를 따는 여인들의 미모에 끌려 잠사를 두고 갔고 그 뒤로부터 신시의 양잠이 번성기를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여인을 기념해 신시에서는 해마다 청명이 되면 잠화절간장 행사를 가진다.

(사진설명: 장일품의 양고기)

신시 최고의 먹거리로는 장일품(張一品)의 양고기이다.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바삭바삭하면서도 싱싱한 장일품의 양고기는 먹기도 전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고 한 입 먹으면 온 입안에 향긋한 배어 오래간다.

그밖에 양꼬리 찜과 콩자반, 분식, 바삭바삭한 떡 등을 비롯해 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먹거리들이 무공해 그린 식품으로 점점 더 인기를 끌면서 신시의 또 다른 문화를 보여준다.

절강(浙江, Zhejiang)성 호주(湖州, Huzhou)시에 위치한 신시는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호주에서 신시행 버스가 많고 항주(杭州, Hangzhou)에서도 매일 신시를 왕복하는 버스가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