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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파미르: 설산기슭의 사람들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4-04-14 14:36
조회
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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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파미르고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탐험지 7중 네번째인 파미르(帕米爾)고원은 웅장한 자연과 짙은 민족풍토가 어우러진 곳이다. 파미르는 타지크족 언어로
"세계의 지붕"과 "뭇 산의 비조"라는 의미이다.

중앙아시아의 동남쪽과 중국의 서쪽에 위치한 파미르고원은 중국과 타지크스탄, 아프카니스탄 삼국 국경에 걸쳐 있다. 곤륜산(昆侖山)과
천산(天山) 산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파미르고원은 평균해발고가 4,000-5,000m에 달한다.


(사진설명: 파미르고원의 설산)

파미르고원의 주변에는 해발 팔천미터정도의 높은 산들이 산재해 있다. 남쪽에는 세계 제2의 고봉인 해발 8,611m의 쵸거리(喬戈里)봉이
솟아 있고 북쪽에는 "얼음산의 비조"로 불리우는 해발 7,546m의 무스타거(慕士塔格)봉과 해발 7,719m의 궁거르(公格爾)봉이 줄지어 있다.

카스(喀什)와 타스쿠르간(塔什庫爾干)을 연결하는 도로의 풍경은 아주 아름답다. 칠흙같이 포장된 도로 양쪽에 자갈이 어지럽게 널린 고비사막이
펼쳐지고 식물은 그림자도 볼 수 없는 민둥산이 저 멀리 지켜서 있다.


(사진설명: 고비사막속의 도로)

그 민둥산의 뒤에는 하얀 눈을 떠인 설산이 위치해 검은 민둥산과 대조적이다. 설산의 머리위로는 푸른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이 인상적이고
넓은 하늘과 땅 사이에는 타지크족의 파오들이 산재해 이색적이다.

다양한 모양의 파오와 오가는 사람들, 고비사막의 언덕과 벌판을 살같이 달리는 말떼나 유유하게 벌판을 거니는 소와 양떼는 이 땅의 요정처럼
다정해 보인다.


(사진설명: 고원의 호수 사호)

사람들의 심미안 피로를 감안해서이리라. 조물주는 황막한 고원에 갑자기 고요하고 아담한 호수를 만들어 놓기도 한다. 설산과 사막을 달리다가
갑자기 소녀같은 아련한 호수가 나타나면 나그네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사호(沙湖)라는 이름의 그리 크지 않은 호수가 도로를 따라 길게 드러누워 있는데 백사장에는 하얀 모래가 펼쳐져 있다. 한 오리 물결도 일지
않는 호수는 오직 백사장과 푸른 하늘과만 이웃해 공기마저도 굳어진듯 한적하기만 하다.


(사진설명: 고원의 호수 카라쿠리호)

사호를 출발해 한 시간정도 달리면 이번에는 카라쿠리(卡拉庫里)호가 나타난다. 주변에 궁거르봉과 무스타거봉을 비롯하여 적설을 떠인 아아한
산봉들이 수호병마냥 줄지어 장관이다.

머리를 들면 호수 맞은켠에 무스타거봉이 지척에 솟아 손을 들면 금방이라도 잡힐 듯 매력적이다. 그리고 산자락에는 현지인들의 거처인 파오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사진설명: 황혼의 파오)

파오의 천정 중앙은 여닫게 되어 있어서 낮에는 햇빛이 들어오도록 오픈하고 기온이 확 떨어지는 밤에는 꽁꽁 닫고 파오안에 말린 소똥으로
화로에 불을 지펴 난방을 취한다.

무스타거봉에 저녁놀이 섰다가 엄둠의 장막이 내리면면 카라쿠리호의 하늘에는 금방이라도 쏟아질듯한 별무리가 떠 있다. 추운 밤이 지나 아침이
되어 세수를 하려고 보면 물이 모두 얼어서 고체로 변해 있다.


(사진설명: 타스쿠르간 일각)

카라쿠리호르를 출발해 재 하나를 넘으면 타스쿠르간에 도착하게 된다. 타스쿠르간이란 타지크족 언어로 석두성(石頭城), 돌의 도시를 뜻한다.
도시의 북쪽 산정에 석두성 옛터가 보존되어 어젯날을 말해준다.

보루의 건물은 벌써 오간데 없이 사라졌지만 흙으로 쌓은 성터는 남아 성가퀴도 찾아 볼 수 있다. 실크로드 연선의 도시였던 석두성은
1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석두성터 일각)

당조때 현장법사가 불교경전을 가지러 서역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바로 이 곳을 거쳐갔다. 어젯날 이 곳에는 오가는 행상과 깃발을 날리는
군대, 먼지를 뒤집어 쓴 나그네들로 붐비였을 것이지만 오늘날은 크고 작은 돌들만 남아 어젯날의 그림자를 보여준다.

석두성의 성터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맑은 물과 살찐 풀의 타스구르간 강가가 한 눈에 보인다. 강가에는 넓은 도로가 펼쳐지고 도로의 끝에는
하얀 적설을 떠인 설산이 기다린다.


(사진설명: 타지크족 소녀)

오늘날은 석두성보다 타스쿠르간시가 더욱 역동적이다. 자동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보얗게 날리는 도로의 양쪽에 시추대가 줄지어 있고 거리로는
산뜻한 머리수건을 두른 타지크족 여인들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짙은 눈썹에 커다란 눈을 가진 이 곳의 여인들은 하나같이 이쁜데 낯선 여행객이 카메라를 들이대도 항상 아름다운 미소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무료 모델을 자처한다.


(사진설명: 파미르고원의 가을)

설명:

타스쿠르간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국경관리구역 통행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신강의 카스에서도 발급받을수 있지만 시간이 걸림으로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발급받는 것이 좋다.

파미르고원은 해발이 높은 관계로 일교차가 크고 자외선이 강하다. 따라서 고산반응에 대비하고 사전에 방한복과 자외선차단 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설명: 가을 고원의 설산과 초원)

카스와 타스쿠르간을 왕복하는 차량의 기사들이 대부분 아주 친절해서 중도에 촬영을 하겠다고 하면 쾌히 잠간 정차한다. 단, 너무 지나치면
일정에 차질이 빚어짐으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소수민족의 사진을 찍을때도 타지크족들이 친절하지만 사전동의를 획득하는 것이 필수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카메라를 흔들어 보이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으면 소통이 다 된다.


(사진설명: 파미르고원의 가을초원)

위치: 신강(新疆, Xinjiang)위글족 자치구 타스쿠르간(塔什庫爾干)

교통: 카스에서 카스쿠르간으로 오가는 버스는 하루에 한편씩 출발한다. 도로의 연장선 길이는 300km, 약 5-6시간이 소요된다.

계절: 가을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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