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사진설명: 아름다운 석림)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질경관 15 중 다섯번째인 운남석림(雲南石林)은 돌숲속에 러브스토리를 안고 있다. 온갖 전설을 품은 바위사이를 오가면 보는 방향에 따라 바위의 모습 또한 전혀 다르다.

똑같은 바위라 해도 왼쪽에서 보면 산봉이고 오른쪽에서 보면 숲인데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가부좌를 튼 미륵보살같이 보이기도 하다가 기분이 울적할때 보면 흉물스러운 짐승같이도 보인다.

(사진설명: 석림 입구)

석림명소는 운남성 소재지 곤명시 외곽에 위치해 있다. 고속도를 내리면 벌써 도로 양쪽으로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진다. 오랜 세월동안 지질적 변화와 복잡한 지리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형성된 지질유적 카르스트 지형은 세계 각지에 산재해 있다. 운남석림은 가장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을 모두 안고 있다.

석림입구에 이르니 모던한 정문이 현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도 그 정문은 보지도 않고 그 정문뒤에 펼 쳐진 돌의 숲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다.

(사진설명: 대석림속의 길)

정문에서 대석림(大石林)까지 가는데는 평범해서 조금 힘들기까지 하다. 명소내에는 관광차량이 준비되어 필요할 경우 그 차량을 사용해도 된다. 관광차량은 영지모양의 바위산을 비롯해 다양한 형상을 한 바위명소들을 거쳐 대석림으로 간다.

대석림에 도착하면 차량은 더는 갈수 없게 된다. 온갖 모양의 바위들 사이를 오가면서 가이드의 안내를 들으며 바위산의 모양을 상상하는 재미는 힘들다는 생각을 잊게 할 정도로 쏠쏠하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아스마바위)

총총이 박아선 바위들속에는 만지면 평생 건강한 치아를 가진다는 바위와 만지면 말더듬이를 방지할수 있다는 바위를 비롯해 재미있는 스토리들이 돌의 숲속에 취미를 가미해준다.

석림의 심벌인 아스마(阿詩瑪)바위가 있는 소석림에서는 당연히 맑은 연못의 한 쪽 기슭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솟은 아스마바위가 명물이다. 호수가에 홀로 솟은 아스마바위는 날씬한 몸매와 갸날픈 얼굴, 잔등에 짊어진 광주리까지 너무나도 생동하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아스마바위)

아스마바위는 사랑하는 연인 아헤이를 기다리면서 바위로 굳어진 이족 소녀 아스마가 바위로 굳어진 것이라는 전설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아스마바위주변에서 아헤이바위를 찾아본다.

모두들 중구난방으로 아헤이바위를 짚는데 사실 어느 하나도 비슷해보이지 않는다. 단, 외홀로 솟은 아스마바위가 고독하지 않도록 짝을 무어주려는 사람들의 착한 심리가 열심히 아헤이바위를 찾게 하는 것이리라.

(사진설명: 석림의 횃불축제)

소석림을 나오면 크지 않은 예술광장이 보인다. 이 곳에서는 가끔 현지 소수민족인 이족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족의 모습을 잘 읽을수 있다.

평소에는 큰 행사가 없지만 음력으로 6월 스무나흐레날은 다르다. 이 날에는 이족의 사육제인 횃불축제가 펼쳐져 석림명소 전체가 명절의 분위기로 들끓는다.

(사진설명: 석림의 바위와 잔디)

설명: 대석림의 바위사이에 난 오솔길은 미궁을 방불케 해서 금방 길을 잃게 된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단체를 따라 다니거나 아니면 가이드를 초청해서 함께 다니는 것이 좋다. 길도 잃지 않고 재미나는 안내도 들을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법이다.

곤명시에 석림행 관광버스가 아주 많고 버스요금에 석림입장권을 망라해서 요금이 아주 싸다. 단, 이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석림을 보는 시간보다 쇼핑에 드는 시간이 더 길다.

(사진설명: 석림의 바위와 물)

위치: 운남(雲南, Yunnan)성 곤명(昆明, Kunming)시 석림(石林, Shilin)현

교통: 곤명 열차역에서 석림행 열차를 이용하거나 역의 동쪽에 위치한 버스터미널에서 석림행 버스를 이용한다. 혹은 곤명에서 택시를 임대해서 이동하면 10위안으로 도착이 가능하다.

계절: 음력 6월 스무나흐레 횃불축제

 

출처: 중국국제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