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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어지나: 이 세상이 다하도록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03-20 15:48
조회
2354

어지나.jpg


아름다운 어지나(額濟納)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12 중 여덟번째인 어지나는 이 세상이 다하도록 영원한 호양(胡楊)숲의 명소이다. 백양나무의 일종인 호양은 끝간데 없이 펼쳐져 시간이 흐름을 멈춘 고비사막에서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며 세월과 함께 한다.

아마도 조물주의 착한 마음이리라. 가장 척빈한 땅에 가장 강한 생명력과 가장 화려한 모습을 주었으니 말이다. 호양은 천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년을 서 있으며 그 영혼은 세상이 다하도록 영원하다.


어지나의 가을

절색의 호양은 어지나의 가을을 좌지우지한다. 여름이 가면 하루씩 나뭇잎이 황금색으로 변하고 그랬다가는 다시 서서히 낙엽으로 변한다. 그 때면 세월이 더욱더 귀중해 보인다.

호양나무는 죽으면 온갖 기이한 자태로 괴수림(怪樹林)을 형성한다. 나뭇 잎 하나 달려 있지 않는 나뭇가지가 탈려있어서 세월의 흐름을 더 잘 보여주는 듯 한데 이 곳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촬영지이기도 하다.


호양림과 촬영가

어지나를 보기 위해서는 덜컹거리는 버스에 부대끼며 넓은 사막을 통과해야 한다. 시외버스에서 내다보이는 경관은 단조로운 모래밭이 펼쳐진 고비사막뿐이다.

긴 여행끝에 어지나에 도착하면 처음에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모래속에 뿌리를 내리고 아름다운 단풍을 떠인 호양보다도 온갖 다양한 카메라를 가지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기다리는 촬영매니아들이 더 장관으로 다가온다.


호양과 물

어지나는 서서이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이도교(二道橋)에 이르면 맑은 물이 나타나 그 물에 아름다운 호양이 거꾸로 비껴 수줍은 자태를 자랑한다. 물이 귀한 사막이라 물위에 비낀 경관이 더욱 아름답다.

고요한 물가의 노란 잎을 떠인 호양에 석양이 비끼자 눈부신 찬란한 황금색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 빛이 바로 어지나 호양림의 원색이고 사람들은 그 것을 보기 위해 사막을 달려 온것이다.


노오란 호양

어찌보면 호양숲은 동정을 자아낸다. 1년 365일 가운데 300일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깜쪽같이 사라졌다가 가을에만 잠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호양나무가 다른 계절에는 사막과 같이 부연 색갈로 있다가 해마다 가을이 되면 화려하게 황금빛으로 변신해 지인을 얻은 듯 사람들을 부르니 행운이라 하겠다.


어지나의 황혼

물소리가 고요를 깨뜨려 바라보면 목민이 말을 타고 물을 건넌다. 황혼이 비껴 아름답게 물든 물속의 목민과 말, 물속에 비낀 노오란 호양, 그 곁의 촬영가는 정녕 그림 그 자체이다.

석양으로 호양숲은 사막에 긴 그림자를 만든다. 그리고 오래동안 잠자던 영혼이 노래를 부르는 듯 호양은 바람에 설레고 몸을 흔들며 춤을 춘다. 그 광경은 마치 마지막 남은 햇빛을 깡그리 받아안은 듯 즐겁다.


펼쳐진 호양숲

물 맑은 이도교를 지나면 삼도교(三道橋), 사도교(四道橋)를 거쳐 칠도교(七道橋)에까지 이르는데 물은 하나도 없고 대신 호양숲만 끝없이 끝없이 펼쳐져 있을 뿐이다.

비록 물은 없지만 호양숲속에서 생각지 못한 비경을 발견할수도 있다. 칠도교를 지나면 팔도교(八道橋)가 나타나는데 그 너머에는 바단지린(巴丹吉林)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어지나 신의 나무

어지나에서는 신의 나무로 불리우는 600여년 수령의 호양 한 그루가 명물이다. 나이가 들어서 기초대사가 늦어져서 그런지 다른 호양은 모두 노란 옷을 바꾸어 입어도 그는 마냥 푸르기만 하다.

한쪽에는 잡초가 자라는 사막이 펼쳐져 있고 그 옆으로 물길이 흐르는데 그 속에서 나란히 하는 푸른 호양과 노오란 호양나무가 유난이 눈에 띈다. 다시 머리 돌려 호양숲을 보면 씻은 듯 푸른 하늘아래 노오란 호양나무가 화사하게 웃는다.


어지나 괴수림

화려한 단풍의 호양나무는 죽으면 검던 나뭇색갈이 하얗게 되고 몸을 비틀며 이리저리 쓰러져 천태만상을 이룬다. 그 속에 서면 마치 호양나무의 영혼과 대화하는 듯 하다.

이 곳이 인간세상의 지옥인가 아니면 호양나무의 천국인가 하고 헷갈릴때면 눈부신 의상을 입은 신랑신부가 나타나 기념촬영을 한다. 죽음을 대변하는 괴수림(怪樹林)과 새로운 인생을 다짐하는 신혼부부가 그토록 조화로운 것을 보면 마음의 진동을 느낀다.


어지나의 파오

어지나에는 이른 아침과 석양때만 사람들이 호양숲으로 몰려든다. 한 낮때면 뜨거운 태양에 푸른 하늘까지 타는 듯 더워 사람들은 파오속에 몸을 피하고 양다리를 뜯는다.

아무런 양념도 없이 맑은 물에 삶은 양고기여서 순수한 양고기 맛이 가슴깊이 스며든다. 만포식을 하고나서 시원한 파오에 누우면 호양숲이 없어도 어지나는 여전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햇빛속의 호양나무

하지만 어지나의 최고는 호양숲이다. 석양에 눈부신 호양나무는 일망무제한 사막속에 동화의 세상을 펼쳐 더욱 감탄을 자아낸다. 모래바람속에서도 변함없이 강한 생명을 과시하는 호양나무이기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으리라.


안온한 어지나

설명:

어지나에는 호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크로드 연선의 고대 도시 유적 흑성(黑城)과 사막의 호수 거연해(居延海), 죽어서 천년을 사는 호양나무숲 괴수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어지나의 일출과 일몰도 빼놓을수 없는데 호양숲의 일출과 일몰도 좋지만 최고는 흑성의 성터에서 일출을 보고 호양나무숲의 괴수림에서 일몰을 보는이다.


사막속의 호양숲

어지나에서는 단풍이 드는 가을에 호양축제를 가진다. 따라서 이 때가 되면 많지 않은 현지의 숙박시설이 밀려드는 관광객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사전 예약이 필수이고 예약이 안 될 경우에는 민박도 괜찮다.

현지의 음식으로는 양고기 외에도 수박과 하미과가 있다. 기온이 높은 사막에서 자라는 수박과 하미과가 특별히 달다. 가격도 저렴해서 마음껏 맛 볼수 있다.


어지나와 도로

위치: 내몽골(內蒙古, Neimenggu) 자치구 어지나기

교통: 어지나는 내몽골자치구에 속해 있지만 녕하(寧河, Ningxia)회족 자치구 소재지 은천(銀川, Yinchuan)과 더욱 가깝다. 은천에서 아라산좌(阿拉善左)기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감숙(甘肅, Gansu)성 주천(酒泉, Jiuquan)에서 어지나행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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