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성도(四川省成都), 고풍스럽고 여유로운 옛 도시
(사진설명: 고요한 평락)
예로부터 하늘이 내린 땅 사천(四川, Sichuan) 성도(成都, Chengdu)는 땅이 비옥하고 물산이 풍부하며 기후가 좋아 이 곳 사람들은 이 곳 특유의 한가함과 여유로움을 유지한다.
성도 주변의 옛 도시들은 더욱 그러하다. 2천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옛 도시 평락(平樂, Pingle)은 푸른 산에 안겨 있는 중국 10대 옛 도시로 선정된 도시이다.
(사진설명: 평락의 물)
물은 평락의 영혼이다. 평락의 고건물사이를 걸으면 그 어디서나 물을 만날수 있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500m에 달하는 수경가(水景街)의 물길위에는 모양이 상이한 교량이 10여개나 있고 주변에는 평락의 전통음식들이 즐비하다.
평락의 어머니 강 백말하(白沫河)기슭에는 15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중국 반얀나무가 오늘도 무성한 숲을 형성하는데 현지인들은 갓난애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 반얀나무의 양녀, 양자로 정한다.
(사진설명: 평락의 나무)
또 달마다 초하루와 보름날이면 사업가나 비즈니즈를 경영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도록 해달라고 이 나무밑에 모여들어 성대한 제사의식을 가지기도 한다.
평락의 특색으로는 옛 것을 들수 있다. 2천여년전에 벌써 이 곳에 동네가 형성되어 옛 거리와 옛 절, 옛 다리, 고목, 옛 거리, 옛 노래, 옛 건물 등 옛날의 모두를 이 곳에서 느낄수 있다.
(사진설명: 평락의 거리)
이 곳의 민속문화도 마찬가지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자손대대로 3대째 물려오는 백년역사의 철공소와 백년전에 영업을 시작한 사진관, 백년동안 맛이 변하지 않은 음식들…모두가 역사 그 자체이다.
또한 자자손손 이 곳에서 살아오는 주민들이 새로운 것에 물들지 않은 어제의 생활을 오늘도 유지해 이 동네는 새로 조성된 관광지와는 전혀 달리 어제의 모두가 진실로 펼쳐져 있다.
(사진설명: 평락의 건물)
현지의 정부로부터 최고의 평락집(最平樂老店)이라는 명예를 받은 진기태파(陳記太婆) 콩장집이 바로 그런 집이다. 멀리서부터 특유의 콩냄새가 풍기는 이 집에 들어서면 손님들이 임의로 맛을 보고나서 원하는 콩제품을 산다.
맛도 다양해 야채에 볶아 먹거나 무침을 할때 쓰도록 짜고 매운 맛의 콩장이 있는가 하면 매운 것에 약한 사람을 상대로 하거나 조식의 반찬으로 사용하는 단 맛의 콩장도 있다.
(사진설명: 평락의 물가)
고요한 곳에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관광객들도 걸음을 늦추며 여유를 가진다. 그들도 현지인들처럼 수려한 경치를 보면서 백말강기슭에서 찬 한 잔 마시거나 눈을 감고 조용히 몸과 마음을 쉬기도 한다.
평락의 밤 또한 아늑하기 그지없고 은은한 조명이 물에 비추어 불빛이 꿈같다. 강가에서 바베큐를 맛 보면서 야경을 구경하고 소망을 적은 등불을 강물에 띄워보내는 한 때가 행복하기만 하다.
(사진설명: 평락의 등불)
평락에서는 해마다 청명날이면 강물에 등불을 띄우는 등불축제를 가지고 3월에는 절간장행사, 6월에는 화산대불의 탄신일 행사 등을 가진다. 축제때는 강물에 등불을 띄우고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평락에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방 실크로드의 요충지인 진한(秦漢) 고역도에서 어제의 번화함을 볼수도 있으며 금화산(金華山)에서 불조 석가모니를 참배할수도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