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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송서계어(松鼠桂魚)

장쑤요리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1-03-28 09:54
조회
2809

songsuguiyu-1.jpg


소주(蘇州, Suzhou)에는 오래된 정원도 유명하지만 다람쥐 모양의 쏘가리 요리와 같이 맛있는 전통요리도 많다. 송서계어(松鼠桂魚, Songshuguiyu)라고 하는 이 쏘가리 요리는 청(淸, Qing)조 건륭(乾隆, Qianlong)제와 연관된다.


어느 한 번 건륭제가 강남을 돌아보다가 소주에 이르렀는데 때는 복숭아꽃이 붉고 버드나무가 푸르른 꽃피는 삼월이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야외에서 들놀이를 즐겨 온통 사람들로 붐비는 소주였다.

그들과 함께 평복차림으로 봄구경을 한 건륭제가 피곤하기도 하고 허기가 들기도 한 중에 눈앞에 송학루(松鶴樓)라는 이름의 식당이 보여 문을 밀고 들어갔다. 그런데 마침 이 식당의 주인이 모친을 위해 생일파티를 하느라 한 동안 지나서야 건륭제에게 점원을 보냈다.

점원은 건륭제가 일반 서민의 의상을 차려입었고 신발에 흙도 묻은것을 보고 일반 시골사람으로 알고 무얼 시키겠느냐고 물었다. 건륭제는 "맛있는 것으로 올리라"고 했는데 그 점원은 "그런 행색에 뭐 좋은 걸 먹겠다고? 돈이나 있는거냐?"라고 생각하면서 제일 싼 걸로 올렸다.

그 요리를 먹어본 건륭제는 "더 좋은 요리가 없는가"고 물었다. 점원은 귀찮아서 그냥 없다고만 답했는데 그 때 건륭제는 모양도 이쁘고 맛있는 냄새도 풍기는 다람쥐 모양의 쏘가리 요리를 보고 그 요리를 시켰다. 그런데 점원은 "쏘가리 요리? 돈은 있는가?"고 했고 그 말을 들은 건륭제는 홧김에 싸구려 요리를 그 점원의 얼굴에 부어버렸다.

이 때 밖에서 한 어른이 들어오더니 건륭제를 부축해 자리에 앉게 하고는 건륭제의 귀에 대고 몇 마디 소곤거렸다. 이 때 주인이 급히 다가와 용서를 구했는데 그 어른이 주머니에서 은을 꺼내며 좋은 요리와 술을 시켰다.

두 사람의 거동에서 그들이 일반 사람이 아닌줄 안 주인은 급히 모친의 생일파티에 쓰려고 만들었던 쏘가리 요리와 다른 산해진미들을 올리고 다시 한번 용서를 구했다.

건륭제는 다람쥐 모양의 쏘가리 요리가 모양도 다람쥐와 같고 색채도 이쁘고 바삭바삭한 생선맛이 달면서도 신 맛을 잃지 않아 엄지를 내들었다.

이때 소주의 지방관이 어디서 소식을 듣고 관리들을 데리고 송학루 문앞에서 건륭제를 기다렸다. 그 때야 송학루의 사람들은 그가 황제인줄 알고 깜짝 놀랐고 금방 저지른 일때문에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건륭제는 맛있는 요리를 배불리 먹었는지라 벌써 화를 다 풀고 추궁도 하지 않고 오히려 주인에게 돈을 더 주면서 쏘가리 요리 만드는 법을 물었다.

그로부터 소주 송학루의 쏘가리 요리가 유명해졌고 그 뒤 건륭제는 매 번 소주를 돌아볼때마다 송학루를 찾아 다람쥐 모양의 쏘가리 요리를 찾았다. 그 때로부터 소주 송학루의 쏘가리 요리가 명 요리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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