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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숭산: 5대가 함께 하는 지구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06-04 14:55
조회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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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숭산)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질경관 15 중 여덟번째인 숭산(嵩山) 지질공원은 5대가 한 집에 모여 평화롭게 살아가는 지구의 대가문을 방불케 한다. 숭산은 유엔에 의해 다양한 지질경관을 갖춘 자연지질박물관으로 선정되었다.

숭산 정상에 올라서면 발 아래에는 구름이 바다를 이루어 그 속의 뭇 산봉은 바다위의 쪽배처럼 파도속에서 숨박꼭질한다. 또한 깊은 골짜기를 감도는 가벼운 안개가 수묵화를 그리기도 한다.


(사진설명: 연면한 숭산산발)

기원전 700여년, 동주(東周)의 임금인 주평왕(周平王)은 낙양(洛陽)에 도읍을 옮긴 후 숭산을 중악(中岳)이라 명명했다. 동서 길이 60km의 숭산에는 72봉이 있는데 동쪽이 태실산(太實山), 서쪽이 소실산(少實山)이다.

과거 태실산이 소실산에 비해 더욱 유명했다. 예로부터 황제들이 숭산을 참배할때 언제나 험준한 태실산에 올랐기 때문에 법왕사(法王寺)와 숭악사, 중악묘, 숭양서원을 비롯해 유명한 건물들이 모두 태실산에 산재해 있다.


(사진설명: 소실산과 소림사)

유독 하나만 예외이다. 바로 중국 쿵후의 고장으로 인정되는 소실산속의 절 소림사(少林寺)이다. 소림사를 지은 달마대사가 고요함을 찾아서 의도적으로 태실산보다 소실산에 터를 잡았을수도 있으리라.

숭산은 또한 비석 1기를 사이두고 동쪽은 25억년전의 원생대 지표이고 서쪽은 5억년전의 중생대 지표를 보존하고 있다. 따라서 숭산에서는 누구든 아주 쉽게 20억년을 오갈수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황채)

삼황채(三皇寨)는 숭산에서 산체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며 숭산의 최고봉인 연천봉(連天峰)도 이 곳에 자리잡았다. 고대 중국의 여행객 서하객(徐霞客)은 이 곳에 올라 감탄하며 시를 남겼다.

"남쪽의 아홉 산봉이 눈앞에 솟아 있고 북쪽에는 산마루가 지켜서 있는데 동쪽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골이여서 불어오는 회오리바람에 몸이 둥둥 떠가는 듯 하네."


(사진설명: 삼황채 벼랑의 잔도)

삼황채 남쪽의 사나이만이 오를수 있다는 의미의 호한파(好漢坡)언덕에 조성된 486개의 계단을 오르면 삼황채 명소에 이른다. 상황잔도에 올라서면 발아래는 만길에 달하는 심연이 펼쳐져 있고 머리위로는 벼랑이 90도각으로 솟아 있다.

잔도를 걷고 출렁이는 공중다리를 건너노라면 다리가 떨려오는데 대화를 통해 산을 읽을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쉼없이 걷는 것이라는 이치를 깨닫게 된다.


(사진설명: 삼황채의 바위)

그리 넓지 않은 삼황채에는 또한 태고와 상고,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등 다섯개 지질연대의 지형이 모여 있어서 5대가 사이좋게 살아가는 지구 대가문을 보여준다.

숭산에는 황산(黃山)같이 험준한 산봉과 자욱한 운무는 없지만 마음으로 들여다 보면 숭산만의 기묘함을 안고 있다. 모든 경관은 때와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최고이다.


(사진설명: 자욱한 운무의 봄날의 숭산)

이른 봄날 비가 내리면 화사한 복숭아꽃은 함초롬이 젖어 있고 골짜기에는 운무가 자욱해 등산에 가장 좋은 때이다. 준극봉(峻極峰)에 올라 바라보면 뭇 산봉은 구름바다속의 쪽배처럼 흐르는 구름 따라 설레인다.

태실산 골짜기는 더욱 비경이다. 가벼운 운무가 골짜기를 날아예면서 수묵화를 그려서 "천지간의 큰 아름다움은 말이 필요없다"고 느끼게 되며 아무리 언어가 풍부하다 해도 그 아름다움을 형용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진설명: 숭산의 달밤)

삼복철에 숭산을 가까이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밤의 등반이다. 숭산 어귀에 이르면 벌써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몸과 마음을 더위로부터 끌어당기다. 숭산의 밤 기온은 섭씨 이십몇도밖에 되지 않는다.

칠월 칠석이면 가끔 머리위의 은하에서 별찌가 날아내리는 것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아마도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날 약속을 하는 것이리라. 밤이지만 숭산에서는 조명이 필요없다. 반딧불들이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듯 바람따라 하늘거리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숭산의 화려한 가을)

해마다 입추가 지나면 숭산의 산에는 온갖 단풍이 화려하게 불타오른다.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시작한 불타는 단풍은 10월이 되면 어느새 노란 색으로 바뀐다.

그러다가 서리가 내리는 상강 절기가 되면 붉고 노란 단풍이 합창이라도 하는 듯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하얀 찬 서리속에서 서로 아름다움을 다툰다.


(사진설명: 은색의 숭산설경)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면 계단을 통해서만이 숭산을 오를수 있다. 씻은 듯 맑은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푸른 소나무에는 눈송이가 달려 서리꽃을 방불케 한다.

발밑에서는 눈 밟은 소리가 귀맛좋게 들려와 대지간에 가득하다. 듣는 재미도 한 순간 무료해지면 나무가지에 매달린 성에가 무료함을 달래준다. 갑자기 나무에서 떨어져 누군가의 옷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숭산의 등산길)

설명:

숭산 등반의 목적지는 태실산의 정상인 준극봉이다. 해발 1492m의 준극봉으로 오르는 길은 아주 많은데 1번 코스는 숭양서원에서 출발해 노모동(老母洞)ㅇ을 지나 삼천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명나라때 여행객 서하객이 개발한 이 코스로 정상에 오르는데는 보통 2시간이 소요된다. 그밖에 노애(盧崖)폭포를 경유하는 코스는 당(唐)나라 여황제가 올랐던 코스인데 4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등산로 경치가 가장 아름답다.


(사진설명: 숭산의 바위와 물)

일반 관광객들은 소실산의 삼황채 정상까지 이르지 못하고 산 허리에서 돌아선다. 산세가 가파로운 소실산의 정상 연천봉에 오르려면 가이드가 있어야 하고 야외 경험도 있어야 한다.

연천봉을 왕복하는데 1일이 소요되고 필히 코스를 따라 오르고 내려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산속에서 길을 잃을 염려가 있으며 현재까지 그런 사례도 적지 않음으로 유의해야 한다.


(사진설명: 숭산의 바위산과 안개와 절)

위치: 하남(河南, Henam)성 등봉(登峰, Dengfeng)시

교통: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등봉에 이른 다음 버스를 바꾸어타고 숭양서원에 내리면 된다.

계절: 가을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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