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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독룡강: 국경의 옥벨트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04-22 17:25
조회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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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독룡강 폭포)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8 중 두번째인 독룡강(獨龍江) 월량(月亮)폭포는 중국과 미얀마 국경의 옥벨트이다. 심산속에 몸을 숨긴 월량폭포는 그 곳에 사는 독룡인과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배낭객들게만 모습을 드러낸다.

폭포에 의해 만들어진 수증기와 운무가 옥같은 하얀 흐름을 형성해 함께 독룡강으로 흘러가며 수면을 자욱하게 만든다. 그 비경, 그 절경속에 서면 이 곳이 바로 인간선경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게 된다.


(사진설명: 독룡강 기슭의 동네 마고)

월량 폭포로 가려면 반드시 마고(馬庫)를 거쳐야 한다. 월량 폭포를 목적지로 하는 모든 사람들은 독룡강 하류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동네인 마고에 머물며 힘을 모은다.

마고에서 출발해 얼마 지나지 않으면 시시로 강가의 벼랑에서 폭포가 강물위로 날아내리는 경관이 보인다. 강물위에 쏟아지는 폭포에 모두들 감탄을 연발하는데 사실 그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월량 폭포)

산을 넘고 숲을 지나 흠랑당(欽朗當)에 이르러 몇 몇 안 되는 통나무집을 뒤로 하면 저 멀리로 월량폭포가 보인다. 흠랑당은 독룡강 하류의 마지막 동네이다.

멀리서 폭포를 바라보면 마치 선녀가 가지고 있던 옥벨트가 속세의 청산녹수속에 떨어지는 듯 하다. 강기슭을 따라 또 숲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노라면 폭포는 몸을 숨겨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폭포가 쏟아지는 소리는 여전히 귓가를 울린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폭포)

그러다가 굽이를 돌면 갑자기 눈앞에 월량폭포가 나타난다. 그 순간 수십미터 밖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만드는 물보라와 바람에 몸이 흠칫 놀란다. 그리고는 그제서야 급급히 카메라를 품속에 숨긴다.

머리를 들고 폭포를 바라보면 온통 하얀 물보라뿐이다. 그 순간 인간도 한 방울의 물보라로 변한 듯 폭포와 함께 벼랑을 날아내리고 강물과 만나는 순간 함께 저 멀리로 흘러간다.


(사진설명: 폭포위의 처녀들)

갑자기 물의 주렴같은 폭포뒤로부터 선녀 몇몇이 모습을 드러낸다.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바라보면 그들이 선녀가 아니라 국경넘어 건너오는 미얀마의 처녀들임을 알수 있다.

독룡족이 사용하는 독룡어는 미얀마어와 아주 비슷하다고 한다. 먼 옛날 미얀마인과 독룡족은 한 민족이었는데 미얀마인의 선인이 폭포를 넘어 미얀마로 들어가면서 오늘날의 미얀마와 중국의 독룡족이 갈리게 된 것이다.


(사진설명: 월량폭포의 물)

월량폭포속에는 반들반들한 자갈을 깐 오솔길이 한 갈래 나 있다. 그 오솔길을 통해 중국과 미얀마를 오갈수 있는데 반드시 비옷으로 온 몸을 감싸야 물에 빠진 병아리 신세로 되지 않는다.

따라서 폭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미얀마에서 오는 상인들을 위한 숙박시설도 되어 있다. 지나가는 나그네도 묵을수 있는 그 여관에서는 미얀마의 처녀들을 만날수 있다.


(사진설명: 독룡족 여인들)

폭포를 넘어온 미얀마의 처녀들은 여관에 이르면 비옷을 벗고 등에 진 광주리를 내려놓고 미얀마의 의상으로 갈아입는다.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그들은 독룡족의 처녀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관방 중앙에 불이 타오르는 가운데 그들은 나비처럼 춤을 추는데 그 음악의 리듬이나 몸놀림이 독룡족 전통적 가무와 전혀 다를바 없다. 청산녹수의 비경에서 춤추는 그들을 보면 그들이 선녀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사진설명: 우등불)

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파티는 사전에 리허설도 하지 않고 감독도 없다. 하지만 모두가 그처럼 완벽하다. 미묘한 노래소리와 리듬있는 춤동작, 함께 어깨를 흔드는 관객들이 조화롭기만 하다.

집안에서는 독룡족 고유의 파티가 벌어지고 창밖에서는 월량 폭포가 소리치며 쏟아지는데 마치 파티를 위해 반주를 하는 듯 다채로운 표연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듯 하다.


(사진설명: 중국과 미얀마간 41호 국경비)

설명:

비가 내리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비가 올 경우에 숲을 통과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숲속에 벌레들이 언제 몸속으로 기어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옷소매와 다리소매를 꽁꽁 감싸야 한다.

월량폭포양쪽에 사는 중국의 독룡족과 미얀마인들은 여권이나 비자없이 임의로 왕래가 가능하다. 관객도 국경을 오가는데 다른 수속 필요없이 그냥 마고 동사무소에 요금을 내고 등록만 하면 된다.


(사진설명: 독룡강과 다리)

위치: 운남(雲南, Yunnan)성 공산(貢山, Gongshan)현 독룡강(獨龍江, Dulongjiang)향

교통: 운남성 소재지 곤명(昆明, Kunming)에서 육고(六庫)행 버스를 타고 육고에서 공산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계절: 여름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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