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info@pandatranslation.com | 조달등록업체 | 여성기업 | 수출바우처수행기관 | 성실납세업체 | ISO인증
관광지

약이개: 미묘한 기억의 초원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04-05 14:30
조회
2662

3.jpg


(사진설명: 아름다운 약이개 초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원 6 중 두번째인 약이개(若爾盖)초원은 미묘한 기억의 초원이다. 뭇산과 황하강이 만드는 고산속의 보석 약이개초원에 들어서면 고요한 호수에 푸른 산과 흰 구름이 거꾸로 비껴 비경이다.

호수가에는 비취같이 푸르른 풀밭이 펼쳐지고 그 속에는 아름다운 들꽃들이 화사하니 피어 있다. 푸른 풀밭은 호수속에도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는데 푸른 풀밭속에서 하얀 새가 날아오르며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사진설명: 약이개 초원의 화호)

약이개 초원에서는 고요한 수면 여기저기에 풀밭이 산재하고 그 속으로 잔도가 저 멀리 뻗은 아름다운 곳이 명물이다. 누구도 한 번 보면 다시는 잊지 못하는 그 명소가 바로 꽃의 호수 화호(花湖)이다.

관광지가 많은 사천에서 랑목사(朗木寺)에서 출발해 약이개초원을 거쳐 구채구(九寨溝)에 이르는 코스는 황금코스이다. 따라서 셀프관광이라 해도 랑목사에서는 약이개초원으로 가는 일행을 쉽게 만날수 있다.


(사진설명: 뭇산과 약이개 초원)

랑목사를 출발해 산을 하나 지나면 약이개 초원이 눈앞에 나타난다. 기복을 이룬 산이 양쪽으로 비키면서 자리를 내는 듯 한데 넓지 않은 골짜기에 벌판이 펼쳐진다.

그 벌판에는 나무 한 그루도 없고 드러난 땅 한 조각도 보이지 않고 푸른 비단같은 풀밭만이 펼쳐져 있다. 초원에는 여기저기 목민들이 사는 하얀 텐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설명: 초원의 텐트)

텐트에서는 밥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텐트의 밖에는 말과 오토바이가 조화롭다. 약이개초원의 풀은 키가 크지 않고 발목을 덮을 정도이지만 아주 무성하다.

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여기저기에서 풀을 뜯기에 여념이 없다. 대신 양들은 많은 무리가 한데 모여 천천이 풀밭위를 이동하여 얼핏 보면 초원위에 내려앉은 흰 구름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초원의 들꽃)

초원에 풀만 자라면 그냥 말과 소와 양의 천국일뿐이다. 하지만 초원에 들꽃이 만발하면 인간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약이개의 초원에는 온갖 들꽃이 만발해 사람들은 차에서 내리기 바쁘게 그 꽃의 바다로 뛰어든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들꽃의 종류는 아주 많다.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들국화, 하얀 에델바이스, 그 밖에도 이름도 모를 온갖 들꽃이 서로 어울리며 약이개 초원을 천자만홍의 꽃바다로 만든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화호)

그 꽃의 바다속에 깊숙이 들어가면 꽃의 호수 화호가 자리잡고 있다. 고요하고 푸른 물은 어찌나 맑은지 바닥까지 보여 물속에서 하늘거리는 풀뿌리까지 환히 보인다.

듣는말에 의하면 화호는 6월이 절경이라고 한다. 물밑에 온갖 들꽃이 피는 물속의 꽃 수중화(水中花) 비경을 볼수 있는 때가 바로 6월이기 때문이다. 8월이면 꽃은 물속에서는 지고 대신 풀밭으로 퍼져나간다.


(사진설명: 비내린 뒤의 화호)

고산의 기후는 변덕스럽기 그지없다. 갑자기 저 산 너머에서 먹장구름이 밀려오면 금방까지도 눈부신 빛을 뿌리던 태양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어 소낙비가 쏟아진다.

고요하던 수면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보석같은 물방울이 만들어졌다가 이어 보얀 물보라로 변신한다. 아주 짧은 시간속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형성된 물방울은 공중에 붕 떴다가 폭발하면서 수증기같은 물보라로 변해서 소실된다.


(사진설명: 초원의 동네 탕커)

그러다가도 비는 또 금방 멎어 언제 그랬냐 싶게 푸른 하늘이 다시 되돌아오고 태양도 활짝 웃으며 모습을 드러내며 화호는 또 고요해진다. 잔도위의 빗자국도 한 순간에 사라져 금방 꿈을 꾼것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이다.

탕커(唐克)는 백하(白河)강과 황하(黃河)강이 만나는 곳이고 숙박시설이 되어 있는 곳이다. 황하강을 마주한 여관에서는 강가에 울긋불긋한 커다란 파라솔들을 세웠다.


(사진설명: 정상에서 본 황하강)

파라솔에서 보는 황하강도 아름답지만 뒷산에 올라 보는 황하강이 더욱 운치있다. 탕커에 이른 황하가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더 머물고 싶은지 갈지자를 그리며 꼬불꼬불 흐른다.

푸른 초원속을 이리저리 흐르는 황하강은 이 때만은 중국의 젖줄이라기보다는 춤추기를 좋아하는 소녀처럼 날씬한 몸매로 댕기처럼 저 멀리 하늘끝까지 닿는다.


(사진설명: 초원의 황혼)

그 때 마침 석양이 비끼면 푸른 초원과 맑은 강물위에는 아름다운 놀이 비껴 비경이다. 이어 초원에는 산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 검푸르게 변하고 그 때문에 하늘가에, 물위에 비낀 놀이 더욱 화려하게 보이며 초원위의 물길은 채색의 댕기로 변한다.

황혼도 사라지고 초원에 어둠이 찾아들면 텐트들에서 불빛이 비쳐나오고 검은 초원에서는 오직 황하강의 물길만 하얗게 빛을 뿌린다. 그 미묘한 기억은 한 순간에 지나지 않지만 영원한 회억으로 남게 된다.


(사진설명: 약이개 초원의 잔도)

설명:

약이개 초원은 대부분 개펄이기 때문에 잔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황하강 뒷산에 오르는 길도 잔도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해발고가 높은 원인으로 고산병이 유발될수 있음으로 천천히 등산하는 것이 좋다.

황하강 전경을 보는데 가장 좋은 때는 일출이나 일몰임으로 약이개 초원에서 일박하는 것이 좋다. 숙소는 초원위에 세워진 텐트들여서 별다른 운치가 있으나 밤이 되면 추위를 막지 못함으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설명: 우아한 약이개 초원)

위치: 사천(四川, Sichuan)성 아베(阿唄, A'bei) 티베트족 강족 자치주 약이개(若爾盖, Ruoergai)현

교통: 사천성 소재지 성도(成都, Chengdu)에서 약이개현행 버스를 이용하면 십여시간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약이개현에서 탕커와 초원행 버스가 있는데 성수기에는 항상 만석임으로 차량을 임대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계절: 수초가 살찌고 들꽃이 화사한 8월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