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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우붕하: 험준한 비경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02-06 18:17
조회
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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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붕하(雨崩河)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12 중 여섯 번째인 우붕하(雨崩河)는 험준함을 자랑하는 비경으로 현재도 매리(梅里)설산속에 숨어 있는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아주 적다.

고요한 여관의 마당에 앉아 아침에는 불타는 노을을 보고 밤이 되면 온 하늘에 가득한 별무리와 함께 하고 휴대폰 소리대신 은은한 마두금소리속에서 잠을 자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아름다운 우붕하촌

여관에서 든든한 아침을 먹고 출발하면 무성한 숲의 저 너머로 물소리가 들려온다. 해발 3,100m의 우붕하촌(雨崩下村)에서 출발해 산을 내리는 길에는 가끔 다리도 보이고 인적이 고요한 외 딴 집도 보이는데 발길에는 들꽃이 감긴다.

농가와 숲을 지나면 갑자기 눈앞이 환해진다. 넓은 목장이 나타나고 티베트족 차림의 청년들이 그 목장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우리가 다가가니 싱싱한 사과를 건네준다.


우붕하의 물결

우붕하는 큰 강은 아니지만 흐름은 아주 급하다. 물길에 커다란 바위까지 있어서 바위에 부딪치는 물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한다. 따라서 물가의 오솔길을 걷는데도 물보라가 몸을 적신다.

현지의 가이드에 의하면 우붕하에 떠밀려 실종된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물가에도 실종자 찾기에 관한 정보가 적혀 있어서 아름다운 경치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 공포를 자아내기도 한다.


우붕하 기슭의 산길

우붕하 기슭의 숲은 붉고 푸르게 다채로움을 자랑한다. 산세도 경사도가 커지면서 걷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깎아지른듯한 절벽에 판 물길을 동무하면서 산길이 뻗어 있는데 저 멀리 절벽아래에서 우붕하가 소리치며 흐른다.

산길의 폭은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좁아서 사람들은 이 구간을 걸을때면 환담은 커녕 숨도 죽이고 열심히 발아래만 살피며 걷기에 바쁘다. 조심스럽게 가벼운 판자를 댄 난간을 건너 내려다 보면 저 멀리에서 우붕하가 하얀 뱀 처럼 굽이굽이 흐른다.


우붕하와 란창간의 만남

그러다가 산길이 갑자기 몸을 비틀어 굽이를 만든 곳에 이르면 어디선가 센 바람이 불어와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몸을 굽힌다. 그대로 서 있으면 그 바람에 밀려 천길나락으로 떨어질가 두려워서이다.

공포와 절망으로 넘친 산길이 끝날 즈음이 되면 저 멀리에서 우붕하가 란창강(瀾滄江)으로 흘러드는 것이 보인다. 푸른 우붕하와 시누런 란창강이 하나로 어울리는 그 모습은 심히 장관이다.


황량한 계곡

황량해 보이는 계곡위로 독수리가 날아 지나가면서 소름이 끼치는 울음소리를 내고 말없는 계곡에서는 물소리만 들려와 고독과 절망과 비슷한 감정이 치밀어 올라온다.

그 순간 마치 고대의 협객으로 변해 홀로 대지속에 남은 듯, 혹은 천하의 원한을 지고 복수하러 고향을 떠나는 이름 모를 영웅이 된 듯 적막하고 처량하기만 하다.


소박한 니농촌

우붕하촌을 출발해서 네시간이면 도보코스의 중간쯤에 이르는 니농(尼農)촌에 이른다. 이 곳에서부터 휴대폰 신호가 터지는데 간단하기 그지없는 국수도 이 때는 별미이다.

우붕하 협곡을 보고나면 모두들 위험의 참 뜻을 알게 된다. 그 계곡에 몸을 두었을 때는 정신을 가다듬고 걷느라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데 도보를 마치고 나서 우붕하의 바위와 산길을 생각하면 그때서야 무서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꿈같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한다.


우붕하 기슭의 무릉도원

설명:

우붕하계곡에 들어갈때는 배낭의 크기를 최소화한다. 너무 큰 배낭은 힘에도 부치도 위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붕하 계곡을 보기 위해서는 우붕하촌에 묵는 것이 좋고 우붕하촌에서 니농촌에 이를때까지는 휴대폰 신호가 닿지 않는다.

우붕하 협곡은 아직 미개발구간이 많고 갈림길도 많아서 길을 잃거나 위험에 봉착할수 있음으로 현지인을 가이드로 하는 것이 좋다. 장마에는 특히 바람과 흘러내리는 돌을 유의해야 한다.


설산과 우붕하

위치: 운남(雲南, Yunnan)성 덕흠(德欽, Deqin)현

교통: 운남성 려강(麗江)에서 샹그릴라를 거쳐 덕흠에 이른 다음 덕흠에서 서당촌(西當村)행 버스를 이용해 서당촌에 이른다. 서당에서 우붕하촌까지는 18km, 도보로만 가능하다.

계절: 봄과 가을


출처: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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