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사진설명: 능운사와 낙산대불)

 

능운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수는 촉(蜀)에 있고 촉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가(嘉)에 있으며 가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는 능운(凌雲)에 있다"는 능운산에 위치해 있다. 붉은 담과 푸른 기와의 능운사는 녹음속에서 유난히 이채를 돋우면서 빼놓을수 없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홉 산봉이 둘러선 능운산 정상에 위치한 능운사는 대불과 나란히 한다고 해서 대불사(大佛寺)라고도 불리운다. 1300여년전의 당(唐)나라초반에 능운사가 세워지고 그 뒤 약 713년에 대불이 완성되면서 능은사의 규모가 더욱 커졌다.

 

(사진설명: 낙산대불에서 본 능운사)

 

하지만 오늘날 건물은 당나라때 건물이 아니다. 원(元)나라때 전란에 의해 능운사가 무너진 후 명(明)나라때 복구를 거쳤고 명나라 말기의 전란에서 또 다시 무너져 청(淸)나라때 복구해 오늘에 이른다.

세계 최대의 불상인 낙산대불(樂山大佛)을 이웃한 능운사는 산문부터 범상치 않다. 구름위로 솟아오른듯한 날아갈듯한 처마의 중앙에 커다란 간판이 높이 걸려 있는데 송(宋)나라의 대문호 소동파(蘇東坡)가 쓴 "능운선원(凌雲禪院)"이라는 네 글자가 씌여져 있다.

 

(사진설명: 능운사 천왕전)

 

천왕전(天王殿)과 대웅보전(大雄寶殿), 장경루(藏經樓)로 구성된 능운사는 세 겹으로 된 사합원(四合院)의 구도이다. 하늘높이 솟은 고목사이에 위치한 천왕전건물밖에는 명청시기의 사원재건과정을 기록한 비석 4기가 세워져 있다.

천왕전의 건물내부 중앙에는 환한 웃음을 머금은 미륵(彌勒)좌상이 위치하고 양쪽에는 눈썹에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뜬 4대 천왕조각상이 웅장함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능운사 대웅정)

 

천왕전을 나와 호법신 베다상을 공양한 베다전을 거치면 명나라때 건물인 대웅전에 이르게 된다. 사원의 스님들이 법사를 치르는 장소인 대웅전에는 우아하고 단정한 석가모니상이 양쪽에 상이한 표정을 한 나한들을 거느린다.

대웅전의 뒷벽에는 관음(觀音)보살과 문수(文殊)보살, 보현(普賢)보살, 지장(地藏)보살 등 네 보살상이 있는데 모두 명나라전의 문화재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사진설명: 현대적인 풍의 장경각)

 

대웅전의 양쪽에는 커다란 종과 북이 걸려 있는데 500킬로그람무게의 종은 우렁찬 종소리가 멀리까지 울려퍼진다. 대웅전의 양쪽에는 선방과 객실, 불당, 지장전(地藏殿), 방생지(放生池) 등이 위치해 있다.

능운사에서 가장 뒷쪽에 위치한 건물은 장경루이다. 불교의 경전을 소장해두는 곳인 장경루는 1930년에 신축한 건물이다. 근대의 건물풍을 보여주는 장경루에서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는 해통법사(海通法師) 등 낙산대불을 조성한 장인들의 조각상을 공양한 해사당(海師堂)이다.

 

(사진설명: 해사당의 해통법사상)

 

능운사의 또 한 명소는 사원앞 광장에 조성된 연못이다. 2,30년전 아담한 다리와 맑은 물이 비경을 이루는 이 곳의 나무들이 키 높이 자라지 않아 저 멀리 절밖의 아름다운 경치가 보여 전망대역할을 했다고 한다.

능운사 바로 곁에 산과 키를 나란히 하는 일명 능운대불(凌雲大佛)의 낙산대불이 위치해 있다. 대도하(大渡河)와 민강(岷江)이 산위의 능운사를 위협하는 것을 보고 두 강물의 합수목에 불상을 조성했다고 한다.

 

(사진설명; 낙산대불과 능운사)

 

당나라때인 713년에 공사를 시작해 90여년에 걸쳐 803년에 불상이 완공되었다. 강물을 마주한 불상의 머리는 정상과 나란히 하고 발은 산 자락에 닿았는데 불상의 무릎아래 움푹 패인 공간을 조성해 물살의 속도를 조절한다.

이 불상은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키는 산만큼 하고 머리위에서는 식탁 여덟개를 놓고 잔치를 차릴 정도이며 귀구멍은 동굴같고 발위에는 백여명이 올라설수 있다. 그야말로 "산이 불상이요, 불상이 산이다"

능운사는 사천(四川, Sichuan)성 낙산(樂山, Leshan)시 능운산에 위치, 성도(成都, Chengdu)에서 낙산대불까지의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권은 70위안, 수상 유람선 요금은 50위안이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