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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유씨장원: 스러져가는 아름다움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09-12 10:14
조회
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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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민가 유씨장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가 9 중 네번째인 유씨장원(劉氏庄園)은 세월속에 아름다움이 스러져가는 저택이다. 유씨장원은 뾰족한 고딕 양식의 지붕과 곧게 솟은 바로크 양식의 기둥에 중국풍의 장식이 어울리는, 한번 보면 잊지 못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40대이상의 중국인들은 지주 유문채(劉文彩)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학교 다닐때 교과서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못살게 군 지주의 대표가 바로 유문채였고 그로 인해 유씨장원은 1960,70년대에 벌써 명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유씨장원 입구)

지난 수십년동안 사천(四川)성 성도(成都)벌판에 위치한 유씨장원은 수차 이름을 바꾸어 가면서 오늘에 이른다. 1960년대에는 수조원(收租院)으로 불리웠고 1980년대에는 유씨공관으로 불리우다가 1990년대에 유씨장원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수조원으로 불리우던 초창기에 유씨장원은 지주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머슴들의 비참한 생활을 비교하는 교육의 장소였다. 그러니 분노로 가득찬 관객들이 어찌 건물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고 그 것을 보존할수 있었겠는가?


(사진설명: 유씨장원의 마당)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지주 유문채의 사치스러운 생활의 흔적보다도 정교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 유씨장원은 백여년전의 청(淸)나라후반에 유문채와 그 형제들이 축조한 다섯채의 공관과 유씨가문의 고향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545채에 달하는 유씨장원의 건물들은 남쪽과 북쪽으로 분류되어 위치해 있다. 지나치게 화려한 생활을 한 건물주인은 본받을바가 아니지만 서양식의 건축양식과 중국식 건축양식을 조화롭게 접목한 건물은 명물이다.


(사진설명: 유씨장원 침실일각)

중국에서 가장 완정하게 보존되고 규모가 가장 큰 지주의 장원으로써 유씨장원에는 볼거리가 적지 않다. 구공관에 들어서면 포드자동차와 모던한 소파가 전시되고 대들보와 기둥에 조각이 화려한 침실이 어젯날 건물주인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펼쳐보인다.

심지어 아편을 피우는 방도 여름철과 겨울철로 나뉘어 있다. 저택의 주인인 유문채가 생활한 연대가 1920,30년대이니 그때 벌써 자동차를 굴리고 아편을 피웠으니 호화사치판을 알고도 남음이 있다.


(사진설명: 유씨장원의 담과 골목)

구공관은 23가구의 촌민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지은 것이다. 한 가구씩 집을 빼앗아 허물고는 그 자리에 담을 쌓고 문을 냈기 때문에 유씨장원은 좁은 골목 양쪽에 키높은 담이 둘러선 미궁을 방불케 한다.

계급간의 투쟁을 중심으로 하던 그 시기에 유문채의 가혹한 착취를 그린 진흙조각작품 <수조원(收租院)>은 오늘날 다시 봐도 뛰어난 예술의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물이다.


(사진설명: 진흙조각작품 수조원의 한 장면)

수조원에는 하는수 없어 땅을 받아서 농사를 짓고 그 수확물로 소작료를 내는 과정이 예술적으로 그려져 있다. 지주와 머슴사이의 갈등이 생동하게 묘사된 이 작품은 과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 작품이 탄생해서 수십년이 지난 1999년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현대 중국의 한 예술인이 이 <수조원>을 그림으로 복제했는데 큰 상을 받았다.


(사진설명: 신공관의 전시물)

신공관은 구공관의 옆에 조성되어 있다. 오늘날 민속전시실로 사용되는 신공관에는 유문채의 일상생활과 현지의 민속을 보여주는 사진과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사천성 서부의 가옥들에 사용하는 조각물과 현대의 서예작품도 볼만하다. 문화재로 가득한 신공관을 나와 심플한 정문과 소박한 정원, 간소한 가구의 유씨가문 고향집에 들어서면 너무 대조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사진설명: 안인진의 거리)

세월속에서 유씨장원의 아름다움은 스러져 가지만 유씨장원이 위치한 옛동네 안인진은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들면서 나날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간다.

고건물을 본따서 조성한 옛길을 따라 걸으면 몇 분만에 곧 유씨장원에 이르게 된다. 유씨장원입구에서는 지주사탕과 썩힌 두부를 비롯해 현지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수도 있다.


(사진설명: 썩힌 두부)

설명:

안인은 물론이고 대읍현에서도 가장 유명한 정통음식인 썩힌 두부는 맛도 좋고 다양하게 포장되어 기념품으로 구입할수 있다. 그밖에 유씨장원내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는 과거 유씨가문에서 먹던 음식을 맛볼수도 있다.

문채갈비니 문청오리니 장원생선, 순두부를 비롯한 요리들이 있는데 문청오리는 유문채의 다섯번째 부인인 문청(文淸)이 유문채를 위해 직접 만든것이라고 한다.

)


(사진설명: 유씨장원의 일각)


위치: 사천(四川, Sichuan)성 대읍(大邑, Dayi)현 안인(安仁, An'ren)진

교통: 성도 금사(金沙) 버스 터미널에서 안인행 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만에 성도와 50km 정도 거리인 안인에 이른다. 안인에서는 도보로 유씨장원에 쉽게 이를수 있다.

계절: 봄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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