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사진설명: 구불리 만두)

천진(天津, Tianjin)은 중국 북방의 바닷가 도시, 중국 4대 직할시의 하나이다. 천진의 특미라면 여러가지, 예를 들어 기름에 튀긴 밀가루 과자인 마화(麻花, Mahua)라든가, 너무 맛있어서 혀까지 함께 넘어갈 정도인 만두-구불리(狗不理, Goubuli),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천진에는 이런 특미를 한 곳에 모아놓은 곳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남시(南市, Nanshi)식품가이다. 이 거리는 천진시 중심에 위치, 100여개의 레스토랑들이 자리잡아 거의 모든 천진특미를 만들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식품가에서 가장 뛰어난 간판을 걸고 가장 큰 문을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이 바로 구불리 만두집, 장식도 고색이 찬연하고 세련되어 있는 건물이다. 구불리 만두는 사실 맛나는 소를 넣은 만두, 중국어 음으로 꺼우부리, 그 의미는 개도 보는체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맛 나는 음식에 왜 이런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단데는 유래가 재미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만두와 개를 연관시키는데, 사실 구불리 만두는 개와 전혀 관련이 없고, 이 만두의 창시인과 연관된다. 옛날 40대의 한 부부가 아들 하나를 보았는데 무럭무럭 잘 자라라고 이름을 구자(狗子, Gouzi), 개의 아들이라고 지었다. 이 구자가 커서 한 가지 만두를 발명, 국물소를 넣은 만두인데 맛 좋으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만두를 먹으러 왔다. 그런데 만두 만들기에 바쁜 구자가 이웃사람들이 와도 알은체를 할 여가가 없어서 사람들은 구자를 부를때 구자라고 부르지 않고 아예 왜 우리를 본체 만체 하는거야 하는 의미로 "구불리야"라고 불렀다. 그래서 그가 만든 만두도 아예 구불리로 되게 되었다.

국물소가 바로 구불리 만두의 특징, 돼지고기 삶은 국물에 온갖 조미료를 넣어 소에 넣는 것, 이런 소의 만두는 부드럽고 맛이 좋다. 처음에는 주로 돼지고기소를 사용, 지금은 소고기 소에 양고기 소, 생선 소도 있고 최근에 게살로 만든 소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손님이 직접 만두를 빚게도 해서 인기이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