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info@pandatranslation.com | 조달등록업체 | 여성기업 | 수출바우처수행기관 | 성실납세업체 | ISO인증
요리

사천요리 고향의 꽃떡

쓰촨요리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1-03-18 10:40
조회
1570

meiguixianhuabing-1.jpg


(사진설명: 꽃떡)


사천요리(川菜, Chuancai)는 백가지 요리면 백가지 맛을 내는 중국의 명 요리인데 많은 사람들은 사천요리 하면 매운 요리부터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사천요리의 키워드는 매운 맛이 아니라 요리속의 문화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사천요리의 고향인 사천(四川, Sichuan)성 소재지 성도(成都, Chengdu)에는 모양이 이쁘고 색갈이 아름다운, 매운 맛이란 조금도 없는 꽃떡이 인기이다.

봄날, 성도의 야시장은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 먹거리이다. 부드러운 불빛과 조용한 성도의 야시장은 다른 곳의 야시장처럼 북적거리지 않고 그렇다고 적막하지도 않다. 유유히 거리를 거니는 인파와 찻집 창가에 앉아 몸과 마음을 기댄 연인들, 맛 있는 요리를 맛 보면서 술이나 차 한 잔 하면서 인생을 논하는…성도는 말 그대로 레저의 도시이다.

이런 성도 특미의 하나가 꽃떡이다. 성도에서 언제부터 꽃떡을 만들었는지는 사서의 기록을 찾지 못했지만 이런 일화는 지금까지 전해진다. 성도가 고향인 사마상여(司馬相如)는 악기를 다룰때 현악기위에 꽃잎을 두어 줄을 튕길때마다 꽃 향기가 멀리 나가게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사마상여가 탁왕손(卓王孫)의 만찬에 초청돼 음악을 연주했고 그의 음악과 향기에 취한 재녀(才女) 탁문군(卓文君)이 사마상여를 사랑해 둘이서 야반도주를 하기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성도에 이르러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작은 식당을 차리고 장사를 시작했다. 그들은 낮에는 손님을 치고 밤이면 여전히 꽃잎과 함께 악기 줄을 튕기며 즐겼다.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면서 그들은 꽃잎이 아까워 내일 다시 쓰려고 물에 담그어 두었다.

이튿날 아침 탁문군이 밀가루를 반죽하는데 어디선가 꽃향기가 풍겨 보니 꽃을 담그어둔 물속에서 향기가 풍겨왔다. 문군은 기발한 생각이 떠올라 꽃잎을 담그었던 물로 밀가루를 반죽해 떡을 만들었고 그 때문에 장사가 잘되어 그들은 생계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일화이다.

오늘날 성도의 꽃떡은 장미와 목련, 국화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꽃과 설탕, 참기름으로 소를 만들어 밀가루에 싸서 기름에 튀긴다. 이렇게 만든 꽃떡은 꽃의 향기로 입안에 봄날이 가득하게 한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