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아름다운 니양하(尼洋河)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12 중 아홉 번째인 니양하는 성스러운 신의 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다. 광막하고 남성적인 티베트의 경관과 달리 니양하는 그토록 부드럽고 청아하며 수줍다.

니양하의 물빛은 비단처럼 그윽하게 푸르고 그 위의 푸른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깔려 있으며 저 멀리 숲은 황혼으로 인해 금빛을 자랑하고 그 뒤에 막아선 설산도 부드러운 빛을 뿌린다.

서지라산의 단풍

자동차가 서지라(色季拉)산을 넘으면 그때부터 줄곧 하산길을 달리게 된다. 산길의 양쪽에는 붉고 노랗고 푸른 다채로운 숲이 양쪽에 줄지어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만든다.

그 때면 티베트족 기사들은 즐거운 휘파람을 불며 페달을 밟아 자동차는 신나게 날아서 산을 내린다. 그러다가 눈깜짝 하는 사이 산어귀에 이르면 교통경찰이 속도위반 딱지를 들고 기다린다.

 멀리서 본 니양하

기사는 손님들보고 차에서 내려 주변의 경관을 구경하라고 그러는지 여유롭게 교통경찰과 입씨름을 한다. 손님들도 잘 됐다 싶은 즐거운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저 멀리 니양하를 내려다 본다.

브라마푸트라 강 최대의 지천인 니양하는 넓은 물길을 유유히 흐르면서 혹은 사이좋게 손 잡고 흐르다가 혹은 잠간 몇 갈래로 나뉘어 흐르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다.

니양하 물길속의 숲

따라서 니양하의 물길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고 그 속에는 무성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숲이 형성되어 있다. 물길 중앙의 그런 뭍에는 또 소와 양떼들이 유유히 산책을 한다.

그때 쯤 되면 사천(四川, Sichuan)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천장(川藏)도로를 달리는 동안 광막하면서도 남성스러운 경치에 눈이 익어온 사람들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눈앞의 경관에 놀라움을 느낀다.

니양하와 팔일진

해발 5,020m의 미라(米拉)설산에서 발원한 니양하는 처음에는 소리없이 흐르는 시냇물이다가 주변의 지천을 받아들여 도도히 흐르는 강물로 변신했다가 하류에 가까워 와서는 강물의 폭이 넓어지고 흐름이 평온해지면서 무게를 보인다.

니양하를 낀 동네 중 팔일(八一, Bayi)진은 신도시이다. 니양하가 청산녹수속의 동네를 경유해서 팔일진에서는 거의 모든 골목들이 니양하로 통함으로 손쉽게 강변에 이를수 있다.

니양하 기슭

황혼이 되어 니양하를 따라 고요한 강변도로를 걸으면 바로 곁에서는 부드러운 물이 동무하는 듯 소리없이 흐른다. 저 멀리에서는 붉은 옷을 입은 한 여인이 빨래하는데 푸른 물과 어울려 비경이다.

어둠이 짙어지면 니양하는 너무도 많은 애수와 최고의 아름다움을 품에 안은 듯 더욱 고요해진다. 마치 누구에게 말하고 싶어도 입이 떨어지지 않는 듯 말없이 흐르기만 한다.

니양하와 브라마푸트라강

팔일진에서 일박하고 나서 파(派, Pai)진으로 가는데도 여전히 니양하와 함께 한다. 기사는 승객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알아서 아름다운 경치가 보이면 차를 세우고 기념촬영을 하라고 한다.

산 허리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저 멀리로 브라마푸트라강과 만나는 니양하가 보인다. 부드러운 니양하의 물이 도도하게 흐르는 브라마푸트라강물과 만나 역류를 형성하면서 장관이다. 하지만 손에 손을 잡은 두 갈래 강물은 금방 친해져서 함께 저 먼 바다를 향해 흘러간다.

멀리서 본 니양하

설명:

팔일진은 천장도로에서 여건이 가장 좋은 동네이다. 음식도 맛 있고 숙박시설도 좋으며 가격 또한 저렴하다. 거리와 골목에 다양한 여관과 음식점들이 있어서 임의로 선택이 가능하다.

팔일진에서 자전거를 임대해서 니양하를 따라 린즈공항이나 린즈진까지 가는 코스가 인기이다. 여유롭게 아름다운 니양하와 대화하고 근거리에서 니양하의 부드러움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벌판을 흐르는 니양하

위치: 티베트 자치구 린즈(林芝)지구

교통: 사천성 소재지 성도(成都, Chengdu)나 운남(雲南, Yunnan)성 소재지 곤명(昆明, Kunming) 등 도시들에서 린즈에 이르거나 티베트 자치구 소재지 라싸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린즈에 이를수 있다. 린즈에서 니양하까지는 아침저녁으로 버스가 있고 소요시간은 6-8시간이다.

출처:중국국제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