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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노강: 구름위의 여정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02-06 18:06
조회
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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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운무의 노강(怒江)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12 중 네번째인 노강(怒江) 대협곡은 하늘이 보우하는 깨끗한 땅이다. 이 곳에는 강인함을 이기는 부드러움이 시처럼 안겨오는 강물과 가장 다채로운 생물의 세상이 펼쳐져 있다.

멀리 높은 곳에서 노강을 내려다 보면 하얀 구름이 몰려왔다가는 떠나가고 조금 있다가는 또 모여드는 저 아래로 그림같고 시같은 산수가 펼쳐져 구름의 끊임없는 여행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육고

동녘이 어슴프레 밝아오더니 이어 찬란한 햇빛이 대지를 비춘다. 구름을 뚫고 곧추 내려꽂히는 금빛의 햇살은 산과 강, 그 위의 건물과 사람들 모두를 골고루 감싼다.

구름을 따라 걸으면 노강을 보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아름다운 동네 육고(六庫)에 이르게 된다. 리수족들의 화려한 의상과 단아한 모습이 함께 하는 육고에서는 노강협곡이 한 눈에 안겨온다.


산봉과 노강협곡

급하게 흐르는 물길이 키 높은 두 산 사이에 깊은 골을 만든다. 깊게 패인 골의 양쪽에 아아한 설산이 보일듯 말듯하고 고목들은 전부 물을 피해 정상으로 옮겨간 듯 하다.

저 발아래로 노강이 보이는 산 언덕, 구름과 가까운 곳에는 손바닥만한 땅뙈기들이 손에 손잡고 펼쳐지고 사다리를 타고야 올라갈수 있는 경사진 밭에서는 리수족들이 유유히 농사일을 한다.


노강기슭의 병중락

노강협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나무다리가 흔들거리고 구름위에 달이 솟으며 푸른 물이 비취같고 노강의 첫번째 굽인돌이가 생겨난 병중락(丙中洛)이다.

비 온 뒤면 구름이 스쳐간듯 병중락의 거리는 하늘세상의 골목처럼 소박하면서도 우아하다. 특히 정오가 지나면 병중락의 거리는 잠자는 여인처럼 고요하고 아름답다.


노강기슭의 들꽃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구름이 저리로 밀려가서 그 뒤의 설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물가에는 자주빛의 이름모를 들꽃이 흐드러져 사람들의 발길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노강기슭에서는 과거 행상들이 걸었던 돌길을 걷기고 하고 아직도 말방울소리 들리는듯한 나무다리도 건너며 고요한 통나무집에서 한 숨 쉬어가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 언제나 노강이 함께 한다.


밀밭속의 통나무집

물가의 산언덕에는 뛰염뛰염 통나무집들이 자리를 잡고 주인들은 나그네들이 지나가면 열정스럽게 집으로 불러들인다. 통나무집앞에 앉아 주인이 건네주는 막걸리를 마시며 아름다운 노강을 마주하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뒤에는 설산이 막아서고 통나무집과 노강사이에는 넓은 밀밭이 펼쳐져 있다. 밀이 무성하게 자라는 밀밭속에는 가끔 키 높은 나무들이 보초병처럼 지켜서 있다.


노강의 밤

밤이 되면 여행에 지친 나그네들이 화로불가로 모여든다. 일부는 환담을 나누고 일부는 일기를 쓰고 일부는 말없이 불을 쪼인다. 나그네들의 사이로는 먹거리를 찾는 듯 고양이가 소리없이 오간다.

밤이 깊어 대지가 고요해진 후 밖에 나가면 별빛아래 구름은 또 우리 머리위에 모여오고 설산은 여전히 하얗게 솟아 있으며 노강도 변함없이 쉬지않고 흐른다.


노강의 물결

설명:

노강은 심산속을 흐르는 강이기 때문에 휴대폰 신호가 닿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물가의 많은 동네들에도 신호가 없으며 따라서 전화는 보통 통하지 않고 문자를 받더라 해도 항상 뒤쳐진 소식이다.

노강일대는 일교차가 크고 햇빛속에 자외선이 많으며 비가 자주 내린다. 썬 크림과 우비를 갖추고 카메라와 같은 전자제품의 방수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촌민들이 자체로 빚는 막걸리는 도수가 높음으로 자신의 주량에 근거해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노강기슭의 동네

위치: 운남(雲南, Yunnan)성 노강(怒江) 리수족 자치주

교통: 운남성 소재지 곤명(昆明, Kunming)에서 노강 자치주 소재지 육고행 버스를 이용, 약 16시간이 소요된다. 다시 버스를 타고 노강협곡의 종착지 병중락에 이른다.


계절: 음력설 전후


출처: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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