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무술로 유명한 절
(사진설명: 소림사 산문앞)
중국 불교 선종(禪宗)의 비조인 소림사(少林寺)는 수려한 경치속에 웅장한 건물을 가진 절이다. 230점의 역대 소림사 스님의 묘로 구성된 탑림(塔林)은 조대별로 상이한 구조물이 모여 석각예술의 박물관을 형성한다.
495년에 신축된 소림사는 중악(中岳)인 숭산(崇山) 복지, 소실산(少實山) 북쪽 기슭 무성한 숲이 우거진 다섯 산봉사이에 위치해 있다 해서 소림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사진설명: 소림사 탑림과 무도승)
선종의 소림사는 특히 무술에 강했다. 송(宋)나라때 소림사 무술은 벌써 완정한 체계를 형성하고 독특한 기법을 보유해 소림파(少林派) 무술로 불리우게 되었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소림사는 당나라때 무술에 능한 무도승을 많이 길렀다고 한다. 당나라초반에 소림사의 무도승 13명이 개국황제를 도와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
당나라 개국황제 이세민(李世民)이 그 뒤에 소림사는 승병(僧兵)을 훈련시킬수 있다는 어명을 내렸고 그 때로부터 소림사는 번창일로를 걸어 오늘에 이르렀다.
(사진설명: 산문벽을 걷는 무도승)
오늘날의 소림사는 부지 30,000제곱미터에 달하고 산문(山門)과 천불전(千佛殿), 달마정(達摩亭), 백의전(白衣殿), 지장전(地藏殿), 천왕전(天王殿), 대웅전, 초조암(初祖庵) 등 건물들을 거느린다.
소림사 산문은 1735년에 재건하고 1974년에 보수한 건물이다. 산문 윗쪽에 청나라 강희(康熙)제가 친필로 쓴 소림사 간판이 걸려 있고 산문앞에는 청나라때 깎은 돌 사자 두 마리가 마주한다.
(사진설명: 통로의 비석과 고목)
산문과 천왕전은 긴 통로로 연결되어 있고 통로 양쪽에는 키 높은 소나무들이 울창하다. 그 사이에 역대 비석 20여기가 자리를 잡고 통로의 동쪽 복도에도 청나라때의 비석 100여기가 있다.
천왕전의 뒤에 소림사 본전인 대웅전이 위치해 있다.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약사불이 공양된 뒷쪽에는 관음보살상이 있고 양쪽에는 열여덟나한상이 기립해 있다.
(사진설명: 소림사 대웅전)
대웅전의 뒤에는 8백만권의 불교경전을 소장한 장경전이 자리잡고 있다. 장경전은 소림사 스님들이 불교경전을 논하는 곳이다. 장경전의 마당에는 명나라때 주조한 커다란 쇠종이 있다.
그밖에 인근에 당(唐)나라때의 법여탑(法如塔)과 동광탑(同光塔), 오대(五代)때의 법화탑(法華塔), 원(元)나라때의 연공탑(緣公塔) 등 유구한 역사의 다양한 축조물이 있다.
(사진설명: 소림사 초조암)
사원이 보유한 문화재도 아주 풍부하다. 북제(北齊)시기의 석각 400여점에서부터 시작해 당나라때부터 청(淸)나라때까지의 돌무덤 250여존에 이르기까지 귀중한 문화재들이 많다.
초조암은 현재 하남성에서 가장 유구한 목조건물로써 건축학술사에서 아주 높은 연구적 가치도 보유한다. 그밖에 명나라때의 5백나한 채색 벽화와 청나라때의 소림권보, 열셋 무도승이 당나라 황제를 구한 벽화 등은 역사적 가치와 함께 예술적 가치도 동반한다.
(사진설명: 스님의 무덤 탑림)
탑림(塔林)은 소림사의 역대 스님들이 무덤이다. 14,000제곱미터의 부지에 현재 232기의 탑이 보존되어 있다. 탑의 모양도 상이해서 누각식이 있는가 하면 정자식, 라마식, 비석식 등 다양하기 그지없다.
소림사의 탑림은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탑의 숫자가 가장 많으며 축조한 조대가 가장 길고 탑의 양식이 가장 많은 탑림으로써 "고대 탑의 박물관"으로 불리운다.
(사진설명: 무술축제의 스님들)
영화 <소림사>가 촬영되면서 사원 소림사와 소림사 무술이 내외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소림사에서는 2년에 한번씩 중국 정주 소림사 무술축제를 개최하기도 한다.
소림사는 하남(河南, Henan)성 개봉(開封, Kaifeng)시에서 서북쪽으로 12km 거리의 소실산 오유봉(五乳峰)기슭에 위치, 정주(鄭州, Zhengzhou) 열차역에서 등봉(登封, Dengfeng)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권은 80위안이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