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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맥적산: 암벽위의 조각박물관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12-16 15:47
조회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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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맥적산석굴)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굴 10중 여섯번째인 맥적산석굴(麥積山石窟)은 암벽위에 새겨진 동양의 조각박물관이다. 중국의 4대 석굴인 맥적산 석굴에서는 특히 정교한 진흙조각예술이 으뜸이다.

맥적산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모두 그 웅장한 기세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석굴은 대체로 산체의 하단에서 수평으로 펼쳐지는데 맥적산 석굴은 도끼로 깎은 듯 수직으로 솟은 100m높이의 암벽위에 층층이 상하좌우로 조성되어 있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맥적산 석굴)

암벽위에 조성된 석굴은 가장 낮아서 지상으로부터 2,30m 높이에 있고 최고의 높이는 7,80m에 달한다. 따라서 산기슭에 서서 보려면 머리를 한 껏 뒤로 젖혀야 석굴의 상단까지 바라볼수 있다.

암벽위에 줄지어선 석굴과 석굴사이에는 잔도를 깔았고 상하 잔도사이에는 계단을 조성했다. 암벽에 수직으로 기둥을 박아 조성한 잔도에 서서 발아래를 내려다 보면 공중에 선 듯 오싹해진다.


(사진설명: 맥적산의 잔도)

선인들이 만들어놓은 잔도에 올라 선인들이 조성한 석굴을 보는데도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아무런 현대적 시설도 갖추지 못했던 과거에 선인들은 어떻게 이런 거대한 공사를 했을까 하는 감탄이 스스로 나온다.

하물며 이런 공사는 하루 이틀이 아니라 후진(後秦)에서 시작해 북위(北魏)를 거쳐 서위(西魏), 북주(北周), 수(隨), 당(唐), 오대(五代), 송(宋), 원(元), 명(明), 청(淸)에 이르기까지 장장 1,600여년을 지속했으니 그 어마어마함에 모두 말을 잃는다.


(사진설명: 맥적산 석굴의 대불)

맥적산 석굴은 오늘날처럼 동서로 분류된 것이 아니라 완정하게 하나였다. 지난 천여년동안의 세월속에 수차 지진을 겪으면서 가운데 산체가 무너져 동쪽과 서쪽 암벽만 남아 있다.

동쪽과 서쪽에 각각 대불 3기씩 조각되어 있다. 바닥에 서서 대불을 올려다 보면 그렇게 높게 보이지 않는데 사실 16m에 달한다. 머리를 숙이고 내려다 보는 불상은 화기애애한 얼굴이 신과 속인의 모양을 두루 갖춘 듯 하다.


(사진설명: 맥적산 석굴의 칠불각)

머나먼 이역땅인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는 오랜 세월을 거쳐 천리길을 오면서 이역의 영향에서 점점 벗어나 현지문화의 특징을 갖춘 것이다. 이 역시 중화문화의 또 다른 매력이리라.

동쪽 대불의 머리위에 큰 규모의 석굴 7개가 한 일자로 전개되어 있다. 따라서 이름도 칠불각(七佛閣)이다. 석굴앞 암벽이 약간 움푹 패여 좁은 공간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 곳에 나무로 난간을 조성했다.


(사진설명: 칠불각 암벽에 새겨진 무늬)

석굴의 상단을 바라보면 바위에 나무 기둥을 박았던 흔적이 역역하다. 과거에는 그 곳에 석굴의 처마가 조성되었으리만은 세월속에서 오늘날은 그모습을 잃었다.

석굴속의 불조상 1기와 제자상 2기, 보살상 6기도 천여년전의 조각물이 아니다. 하지만 석굴밖 암벽에 새겨진 무늬와 보석, 하늘을 나는 선녀 등은 모두 천여년전 북주왕조때것으로 여전히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사진설명: 맥적산의 설경)

맥적산에는 칠불각을 망라해 194개의 석굴이 있고 역대의 진흙조각과 석각물은 7,200여점에 달한다. 오랜 세월동안 끊이지 않고 축조된 석굴이라 맥적산 석굴의 불상은 각자 축조년대의 특징을 보여준다.

기원 400년의 후진왕조시기에 조성한 제74석굴과 78석굴은 남성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세115석굴과 133석굴은 청수한 북위풍을 띠며 제62석굴과 44석굴은 당조의 풍만한 특징, 제165석굴은 사실적인 송조의 특징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맥적산 석굴의 채색 조각물)

맥적산은 지질학적으로 바위 자체가 단단하지 못해 정교한 석각물을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진흙조각물이 적지 않고 채색으로 다양한 색상을 입힌맥적산 석굴은 명실공히 '동양의 조각박물관'이다.

그런 원인인지 맥적산 석굴은 4대 고대 중국 석굴 중 중시를 받지 못하는 석굴에 속하지만 사실 맥적산 석굴은 다른 석굴들이 따를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맥적산의 여름)

석굴사이를 오가노라면 옛 사람들의 재주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이 땅이 내주는 평범한 흙으로 어떻게 이토록 정교한 예술품을 만들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멀리서 맥적산을 바라보면 대지는 온통 쪽빛으로 푸르른데 유독 맥적산만이 맥적이라는 이름 그대로 보리더미처럼 외롭게 솟아 비경을 자랑한다. 그러니 천여년의 세월동안 세인들의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진설명: 맥적산의 익살스러운 소조상)

설명:

맥적산 석굴의 불상과 벽화에 심오한 이치가 깃들어 있으므로 스스로는 터득하기 힘들다. 가장 좋기는 석굴에 익숙한 가이드를 찾아서 함께 다니며 내면에 숨은 뜻을 듣는 것이다.

위치: 감숙(甘肅, Gansu)성 천수(天水, Taishui)시

교통: 맥적산 석굴은 천수시에서 35km 정도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천수에 이른 다음 역사앞에서 맥적산행 관광버스를 이용, 약 1시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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