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info@pandatranslation.com | 조달등록업체 | 여성기업 | 수출바우처수행기관 | 성실납세업체 | ISO인증
관광지

병령사: 아늑한 불교의 나라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12-16 15:48
조회
2274

7.jpg


(사진설명: 아름다운 병령사)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굴 10중 일곱번째인 병령사(炳靈寺)는 아늑한 불교의 나라이다. 산 넘어 물 건너 교통이 불편하기 그지없는 병령사이기 때문에 이 곳에는 중국 석굴 중 가장 오래된 표지가 남아 있다.

병령사를 처음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곳은 교통이 참으로 불편하군요'라는 말로 시작한다. 병령사는 중국 제2의 하천인 황하(黃河)강가에 위치해 있다.


(사진설명: 유가협의 푸른 황하강물)

황하강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모두 호방한 성격의 북방 사나이를 연상하지만 병령사기슭을 흐르는 황하강은 고요하고 수줍은 소녀의 모습으로 심산속에 숨은 보석처럼 푸르기만 하다.

유가협은 황하강을 가로 막아 조성한 댐이라 푸른 물의 수면은 끝간데 없이 넓고 저 멀리에는 몽롱한 산이 아름다운 무늬를 그린다. 물가의 집들에서는 밥 짓는 연기가 모락 모락 피어오른다.


(사진설명: 병령협의 바위와 강물)

넓은 수면을 날으던 쾌속정이 병령협에 들어서면 물길이 갑자기 좋아지고 물빛이 다시 노랗게 변하며 양쪽에 칼로 깎아세운듯한 벼랑이 솟아 있다. 적갈색의 산체가 황하강물을 노랗게 물들인 것이다.

황하강의 양안에 바위의 숲을 형성한 이 경관이 바로 병령석림이다. 붉은 색의 사암이 억만년동안 바람과 물에 씻기면서 오늘같이 천태만상을 이루게 되었고 병령사는 바로 그 바위의 숲속에 위치해 있다.


(사진설명: 병령사의 불상)

병령(炳靈)이란 '십만불'이라는 티베트어의 직역으로 병령사는 천불동(千佛洞)으로도 불리운다. 서기 300년부터 400년사이의 16국시대때 선비족이 세운 서진(西秦)왕조가 불교를 숭상하게 되었다.

따라서 서진은 자국경내의 실크로드연선에 병령사를 세워 그 때 당시 병령사는 불교의 성지로 많은 스님은 물론이고 신도들도 대량 찾아들어 참배하고 석굴을 조성하는 명사찰이었다.


(사진설명: 병령사의 석굴)

병령사의 석굴은 서진때인 4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북위(北魏)와 북주(北周), 수(隨), 당(唐)조에 이르기까지 축조를 계속했으며 원(元)과 명(明)에는 채색의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오늘날 병령사에는 불단 216개, 석각물 694기, 진흙조각물 82기, 벽화 900제곱미터가 보존되어 중국의 석각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부조불탑과 밀종벽화가 으뜸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병령사 대불)

바위산의 고요한 계곡을 따라 병령사가 위치한 골짜기를 향하면 반겨주는들꽃과 우짖는 새만 있을 뿐 인적 하나 없이 한적하다. 계곡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물가에 푸른 숲이 조성되어 풀 하나 없는 민둥산과 대조된다.

산굽이를 돌아서면 저 멀리에 거대한 불상이 얼기설기 엉킨 잔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잔도의 곁에는 불단이 즐비한 것이 보인다. 잔도위를 걸으면서 불단의 불상을 보면 불상마다 축조연대의 특징을 다분히 보여준다.


(사진설명: 북위시대의 불상)

북주때 조성한 제6석굴의 불상은 풍만한 얼굴에 찰랑이는 듯한 옷을 입었고 당조때 축조한 제10석굴의 보살상은 틀에 박힌 듯한 가사를 입은 대신 머리를 높이 틀어올리고 있다.

제36석굴의 불상 5기는 리듬이란 전혀 없이 한 일자로 줄지어 있는 반면에 무언가를 사색하는 표정이 너무도 생동하다. 하지만 청수하고 우아한 제125석굴의 북위때 불상이 최고이다.


(사진설명: 서진때의 조각상)

병령사에서는 역대의 대표적인 석굴에 모두 빈틈 하나 없는 문을 만들어 그 석굴을 보려면 별도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병령사 최고의 명물인 제169석굴은 더욱 입장권 가격이 아찔하니 높다.

강인한 모양의 서진때 불상과 화려한 색채의 서진때 벽화, 중국 석굴 중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서진때의 명소 설명, 마찬가지로 가장 오래된 <문수보살 문질도(問疾圖)>가 모두 이 석굴에 있다.


(사진설명: 황하강의 유람선)


병령사의 석굴을 보고나면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간다. 어둠의 장막이 내리기 시작하면 먼 산은 어느새 검게 보이는데 가까운 강물을 쪽빛으로 화사해서 황하강의 그런 모습에 사람들은 눈을 의심한다.

인간과 자연은 이토록 신묘한 경관을 만든다. 천변만화의 황하강과 미소짓는 대불의 석굴 중 과연 어느것이 지혜와 꿈을 더욱 잘 나타낸 것일까? 병령사를 떠날때 사람들은 모두 그런 사색에 잠긴다.


(사진설명: 병령사 와불)

설명:

석굴 마니어라면 두터운 지갑을 챙겨야 한다. 대표적인 석굴은 석굴별로 입장권을 별도로 받기 때문이다. 강물을 사이두고 대불을 마주한 곳에 8.6m 길이에 달하는 북위시대의 유일한 와불상이 있다. 원래 병령사 제16석굴에 공양되었으나 댐조성으로 대불 맞은켠으로 옮겼다.

교통수단으로는 유람선과 쾌속정이 있는데 유람선을 이용하려면 많이 기다려야 하고 될수록 오전에 출발해야 한다. 반면에 쾌속정은 자신의 시간에 근거해 임대가 가능하다.


(사진설명: 고요한 병령사)

병령사는 하사(下寺)와 상사(上寺)로 분류되고 두 사원간의 거리는 6km 정도이다. 계곡을 따라 걸으면 1시간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석굴은 하사에 집중되고 상사에는 스님들이 묵으면서 수행한다.

해마다 음력으로 4월 보름과 5월 초닷새날이면 상사에서 불교행사를 가져 신도와 관객들이 더 많이 몰려든다. 그밖에 병령사에는 음식점이 거의 없으므로 도시락을 준비하면 편리하다.


(사진설명: 병령사 불상)

위치: 감숙(甘肅, Gansu)성 영정(永靖, Yongjing)현

교통: 감숙성 소재지 난주(蘭州, Lanzhou) 서역에서 유가협까지의 80km산길은 버스를 이용하고 유가협댐에서 병령사까지의 54km 물길은 유람선이나 쾌속정을 이용한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