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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개원: 춘하추동 명정원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10-08 10:17
조회
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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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정원 개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9 중 두번째인 양주(揚州) 개원(個園)은 대나무 우거진 춘하추동 명정원이다. 상이한 모양과 상이한 재질의 돌로 사계절을 보여주는 정원은 개원밖에 없다.

개원은 돌을 쌓아 산을 만들고 대나무를 심어 숲을 이룬 정원이다. 개원의 주인은 푸른 대나무가 마음이 든든하면서 곧고 동시에 겸허하면서도 정절을 지킨다고 인정해 대나무를 정원수로 정했다.


(사진설명: 개원의 저택)

개원은 저택에 딸린 화원이다. 회색의 벽돌에 검정 기와를 얹은 키 높은 담이 저택을 심플하면서도 깊이가 있어 보이게 만든다. 정교한 조각의 창틀과 우아한 가구는 튀지 않으면서도 갑부의 사치함을 나타낸다.

부자의 정원이지만 곳곳에 인생철학을 나타내는 문화적 뜻이 숨어 있어 자세히 음미할수록 멋을 느끼게 된다. 농사를 짓고 공부에 열중하는 동시에 마음도 다스려야 한다는 내용중심이다.


(사진설명: 개원의 달문)

저택을 돌아서면 푸른 대나무 숲속에 둥근 달문이 운치를 돋운다. 대나무 숲속에는 들쭉날쭉한 바위들이 가득해 멀리서 보면 마치 봄비에 죽순들이 너도나도 솟아오른듯 하다.

사계절은 당연히 봄부터 시작된다. 부드러운 봄날의 햇살이 하얀 담벽을 비추고 봄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면 대나무잎들이 벽에 수많은 낱 개(個)를 그린다. 그 중에서 달문위에 새긴 개원(個園)은 당연히 포인트로 남는다.


(사진설명: 의우헌 내부)

반들반들한 자갈을 깐 오솔길을 따라 가면 사면이 펑 뚫린 의우헌(宜雨軒)에 이른다. 사면에 모두 창을 내서 창마다 서로 다른 정원의 사계절 경관을 볼수 있다.

과거에 중국의 문인들은 비를 벗에 비하기도 했다. 따라서 의우헌이라 이름한 이 곳은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던 홀이다. 비오는 날 의우헌에서 쪽빛으로 푸르른 대나무를 보고 빗소리를 들으며 벗들과 환담하는 그 장면은 생각만 해도 너무 시적이다.


(사진설명: 연못과 연꽃과 동산)

여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식물은 연꽃이다. 의우헌에서 서쪽으로 대나무숲을 지나면 맑은 물의 연못이 나타나는데 여름이 되면 화사한 연꽃이 피어 탐스럽다.

연못가에는 태호석을 쌓아 동산을 만들었는데 천태만상의 돌들이 모여 영롱하기 그지없다. 바위들은 혹은 홀로 선 학같고 혹은 달을 바라보는 서우같기도 하며 한들거리는 물고기 꼬리같기도 하다.


(사진설명: 동산의 다양한 태호석)

수면에는 물고기 가시모양의 가는 바위가 기이하다. 구멍이 나고 뚫려 있으며 주름이 지고 여윈 태호석의 온갖 특징을 한 몸에 모은 그 바위는 물위에 불쑥 솟아 더운 눈길을 끈다.

다리를 건너 동산에 조성된 동굴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동굴에서 밖을 바라보면 녹음이 우거지고 맑은 물의 연뭇에는 연꽃이 만개해 비경이다.


(사진설명: 투박해보이는 건물 포산루)

동산의 다른 쪽에는 좀 투박해보이는 건물 포산루(抱山樓)가 자리잡고 있다. 정원에 한 자리를 차지한 포산루는 이름처럼 양쪽에 팔같은 복도를 조성해 두 산을 그러안고 있다.

하나는 청아한 태호석이 우아한 라인을 그리는 여름의 산이고 다른 하나는 칼로 깎은 듯 곧게 솟은 바위가 장관인 가을의 산이다. 아담한 여름의 산에서 강인한 가을의 산으로 과도하는데 포산루가 전환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가을의 산)

가을의 산 추산(秋山)은 멀리서 봐야 제멋이 난다. 울퉁불퉁한 키 높은 바위들이 땅을 차고 솟아 웅장함을 자랑한다. 바위의 색갈도 다양하다. 곡식이삭처럼 노란 바위도 있고 불처럼 붉게 타는 바위도 있다.

바위들의 사이로는 사시장철 푸르른 소나무와 철따라 나뭇잎의 색갈이 다양하게 바뀌는 단풍나무들이 조화롭다. 나무와 바위가 혼연일체를 이루어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북방의 명산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개원의 겨울)

울긋불긋한 가을의 산을 지나기도 전에 옥같은 겨울이 저 멀리 모습을 드러낸다. 햇빛아래 유난히 하얗게 빛을 뿌리는 바위들이 모여 눈이 녹지 않은듯한 차거운 겨울의 산을 만들고 있다.

산에 조성된 담에는 24개의 구멍을 내서 바람이 불때마다 귀맛좋은 바람소리가 난다. 겨울에 겨울의 산에서 바람소리를 들으면 한기가 더해지고 여름에 들으면 더위가 한 순간에 가신다.


(사진설명: 개원의 봄날)

겨울의 산을 돌아서면 다시 봄과 연결된다. 개원은 춘하추동이 엇갈리는 자연을 교묘하게 정원속에 펼쳐보인다. 정원은 거대한 그림처럼 오솔길을 따라 경관이 바뀌고 정원을 다 돌면 일년 사계절을 겪은 듯 하다.

바람에 설레이는 대나무, 조각과 그림이 화려한 대들보와 기둥, 귀맛 좋은 새소리에 봄이면 봄바람을 따라 노래하고 여름에는 달을 보고 술잔을 기울이며 가을에는 찬 서리속에서 차 한 잔 하고 겨울에는 눈속에서 춤을 춘다.


(사진설명: 양주의 요리)

설명:

개원에는 두 코스가 있다. 하나는 북문을 통해 먼저 정원을 보고 다시 저택을 보는 코스로 이 코스는 관광단체가 많이 선택한다. 셀프 관광일경우에는 그 보다는 남문을 통해 먼저 저택을 보고 정원을 보는 코스가 더 좋다. 그래야 정원의 매력을 더 잘 느끼게 된다.

양주는 중국 8대 요리인 회양(淮揚)요리의 발원지이다. 해황소 만두와 실처럼 가늘게 썬 두부요리, 커다란 고기완자, 어두찜 등 음식을 필히 맛 보아야 후회하지 않게 된다.


(사진설명: 개원의 오솔길)

위치: 강소(江蘇, Jiangsu)성 양주(揚州, Yangzhou)시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양주에 도착한 다음 양주 버스 터미널에서 개원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양주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꽃피는 춘삼월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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