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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피서산장: 산수속의 제국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10-08 10:18
조회
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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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정원 피서산장)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9 중 세번째인 승덕(承德) 피서산장(避暑山庄)은 산과 물사이에 자리잡은 제국의 중심이다. 중국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황실정원인 피서산장은 황실의 피서지인 동시에 세계가 바라보는 예술의 보고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형적으로 북쪽은 끝간데 없는 평야이고 동남쪽은 물길이 얼기설기하며 서쪽은 산발이 기복을 이루는데 피서산장의 지형도 그와 똑 같아서 마치 중국의 축소판과도 흡사하다.


(사진설명: 피서산장의 산과 물)

피서산장은 하루아침에 지어진 것이 아니다. 최초에는 청(淸)나라 황실이 사냥터로 개발하면서 20여채의 행궁을 짓는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곳에는 뭇산이 기복을 이루어 여름에도 시원하고 지하에는 온천이 많아서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아 열하(熱河)행궁으로 불리웠다.

청나라 강희(康熙)제가 자연여건에 마음이 동해서 수년에 걸쳐 공사를 하면서 방대한 규모의 별궁을 짓고 36경을 조성한 다음 피서산장이라 이름했다. 강희제의 손자인 건륭(乾隆)제에 이르러 새로운 36경을 추가조성하면서 피서산장의 규모는 최고로 되었다.


(사진설명: 피서산장의 대궐)

금빛으로 반짝이는 황궁 자금성(紫禁城)과 비하면 한백옥으로 높이 쌓아 단도 조성하지 않고 화려한 색채의 오지기와도 얹지 않은 피서산장의 대궐은 수수하고 검소하다.

청색의 벽돌에 회색의 기와로 된 피서산장의 건물들은 유난히 우아하고 말쑥하며 참신해 보인다. 동시에 입구에서 시작되어 아홉겹의 뜰을 지나면서 양쪽에 첩첩한 건물과 곧게 뻗은 복도는 황실의 웅장함과 위엄을 나타낸다.


(사진설명: 피서산장의 호수)

대궐들이 줄지은 궁궐주역의 북쪽은 넓은 수면을 가진 호수이다. 크고 작은 십여개 호수에 의해 모양이 서로 다른 아홉개의 호수로 나뉘어 물이 많은 강남 물의 고장같은 경관을 자랑한다.

강남지역을 여러번 다녀온 강희제와 건륭제는 모두 물이 풍부한 강남에 매료되어 강남정원의 경치를 본따서 도성인 베이징에 이화원(颐和園)을, 이 곳 승덕에 피서산장을 조성했다.


(사진설명: 피서산장의 연우루)

그 중에서도 물가에 지은 연우루(煙雨樓)와 금산사(金山寺)가 강남의 건물과 가장 흡사한데 피서산장의 심벌로 되었다. 청나라때 편찬한 백과전서 <사고전서(四庫全書)>가 소장되었던 문진각(文津閣)도 물가에 경관을 만든다.

물가에 우뚝 솟은 수우사(水佑寺) 사리탑은 남경(南京) 보은사(報恩寺)탑을 본따서 조성한 것이다. 여덟면에 9층으로 된 사리탑은 피서산장에서 가장 높은 축조물이다.


(사진설명: 피서산장의 숲)

호수의 동쪽에는 중국의 동북쪽에 펼쳐진 산발을 뜻해 무성한 숲이 조성되고 서쪽에는 중국 서북지역의 사막과 초원을 뜻해 넓은 초원이 꾸며져 있다. 정원에 조성된 서로 다른 경관은 인간에 의해 꾸며진것이지만 순 자연못지 않다.

이 모든 것을 합쳐도 피서산장의 20%밖에 되지 않는다. 서쪽의 초원 저 너머에는 기복을 이룬 산발이 첩첩하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숲속에는 온갖 짐승들이 살아간다.


(사진설명: 웅장한 피서산장)

최고로 피서산장의 부지는 이화원의 2배에 달했고 산장을 둘러싼 담의 둘레는 10여km에 달했다. 산속과 물가에는 모양이 서로 다른 건물 백여채가 산재해 장관을 이루었다.

이 곳에서는 문루와 대궐, 정자, 누각, 방갈로, 다리 등을 망라한 거의 모든 건물의 양식을 다 찾아볼수 있다. 온갖 건물들은 건물에만 그친것이 아니라 자연과 하나로 어울려 더욱 운치있다.


(사진설명: 피서산장주변의 사원)

청나라 황제들은 피서산장을 단순한 사냥터와 피서지로 인정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머물면서 산장에서 어지를 내려 이 곳은 권력의 중심으로 부상하기까지 했다.

그로 인해 청나라의 신하는 물론 몽골과 신강, 티베트의 소수민족 두령들도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피서산장을 찾아 청나라 황제를 배알하면서 청나라는 피서산장의 주변에 티베트 불교사원 13채를 지었다.


(사진설명: 금빛으로 찬란한 사원)

청나라 황제가 소수민족의 마음을 잡기 위해 거액을 들여 피서산장 주변의 산중에 조성한 사원은 규모는 크지만 검소해 보이는 산장의 대궐과 대조적으로 호화롭고 사치하기 그지 없다. 그로써 청나라 황제의 깊은 생각을 읽을수도 있다.

영국과 프랑스 군이 베이징에 들어오자 황궁을 버리고 피서산장에 이른 함풍(咸豊)제가 이 곳에서 붕어하고 함풍제의 황후였던 자희(慈禧)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피서산장은 황실의 손길을 잃고 서서히 몰락하게 되었다.


(사진설명: 피서산장과 승덕)

자희는 피서산장보다는 이화원을 더 좋아해서 다른 계절에는 자금성에 머물고 여름이 되면 이화원에 머물었고 그로부터 피서산장과 주변의 사원이 보호를 받지 못해 하나 둘 무너지게 되었다.

피서산장은 세월의 풍상고초와 전란으로 인해 오늘날은 기존에 비해 10%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세인이 놀랄만한 명소이다. 단, 더는 황실의 장소가 아닌 모두가 출입할수 있는 관광지로 바뀌어 감회를 자아낸다.


(사진설명: 피서산장의 물과 산과 건물)

설명:

피서산장은 황실 정원인 동시에 보물이 많은 문화재의 보고이기도 하다. 그런 문화재들은 피서산장의 본전과 다른 건물들에 전시되어 있다. 해마다 5월부터 10월까지 사이에는 산장의 여러 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리고 산장의 북쪽문에서 산을 한 바퀴 도는 관광차량도 준비되어 있다. 산중에는 자연속에 서식하는 사슴도 적지 않은데 인간의 사육을 거치지 않아 기념촬영을 하는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산장진입이 금지된다.


(사진설명: 피서산장 일각)

위치: 하북(河北, Hebei)성 승덕(承德, Chengde)시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승덕에 이른 다음 차량을 임대해 피서산장으로 이동한다. 베이징에서 승덕까지 열차편이 있고 고속도가 깔려 편리하게 도착이 가능하다.

계절: 늦여름과 초가을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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