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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황요: 무릉도원의 동네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08-19 15:22
조회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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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옛동네 황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동네 8 중 두번째인 황요(黃姚, Huangyao)는 아름다운 리강(漓江)을 낀 무릉도원의 동네, 꿈속의 동네이다. 이 세상에서 으뜸을 자랑하는 계림(桂林)을 흐르는 리강의 하류에 위치한 황요는 첩첩한 산과 흐르는 물로 인해 더없이 고요하다.

오랜 세월 반들반들해진 청석길과 허름한 무대, 세월이 엿보이는 오래된 건물, 그 곁의 땔나무, 무성한 고목, 졸졸 흐르는 맑은 시냇물, 따뜻한 햇빛속에서 반갑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즐겁게 뛰노는 꼬마…이 그림들이 황요이다.


(사진설명: 높은곳에서 내려다 본 황요)

황요에는 민박이 적지 않다. 대부분 정년을 마친 현지의 노인들이 차린 여관인데 그 중에는 5층짜리 건물도 있다. 그 건물의 옥상은 황요전경을 볼수 있는 좋은 전망대이기도 하다.

황요는 규모가 아주 작다. 중심도로라 해도 승용차 두 대가 나란히 달릴수 없는 너비이고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가는데 걸어서 십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진설명: 황요의 길과 건물)

길의 한쪽에는 새로 지은 듯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그 맞은켠에는 완정하게 보존된 고건물들이 있다. 거리를 향한 건물들은 가끔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기도 해서 현지의 음식을 맛볼수 있다.

황요에서는 현지에서 나는 토종닭으로 만든 닭백숙, 현지의 물과 콩으로 앗아서 달고 고소하며 너무 부드러워 입에 넣기만 하면 금방 넘어가버리는 두부요리를 꼭 맛보아야 한다.


(사진설명: 고요한 황요의 밤)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황요는 더욱 고요해진다. 도로양쪽의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등불빛이 거리를 따뜻하게 비추고 적막한 속에 가끔 들려오는 개짖는 소리가 더없이 청아하다.

그 때 거리를 거닐면 들리는 것은 오직 청석을 밟는 자신의 발자국소리뿐이다. 그러면 모든 생각을 잊고 마냥 그렇게 걷고만 싶은 개구장이적 기억이 뛰쳐나온다.


(사진설명: 몽롱한 황요의 아침)

이른 아침 삐걱거리는 계단을 따라 민박집의 옥상에 오르면 자욱한 안개를 뚫고 해빛이 스며들어 금빛을 뿌리는데 저 멀리 산발은 더욱더 늘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큼직큼직하게 뙈기로 나뉘어진 밭은 푸르기도 하고 노랗기도 한데 발아래 보이는 황요는 맑은 물길이 옥띠처럼 청기와에 날아갈듯한 지붕을 떠인 건물의 옛동네를 안고 돈다.


(사진설명: 황요의 고요한 거리)

황요는 한낮이 되어도 변함없이 고요하기만 하다. 황요의 고요한 거리를 걸으면 가끔 문밖에 나와 쪽걸상에 앉아 조으는 할아버지와 그 곁의 강아지만 보일뿐이다.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태어나서인지 피부가 유난히 맑은 꼬마들이 지나갈때만 정적이 깨진다. 좁은 청석길의 양쪽에는 청색의 벽돌에 검은 기와를 얹은 건물들이 영남(嶺南)풍을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황요의 옛스러운 고건물)

황요는 9백여년전 송(宋)나라때 동네가 조성되어 명(明)나라때 발전을 거쳐 청(淸)나라때 번성일로를 달려 오늘날까지 남아내려오는 건물은 거의 모두가 명청시기때 축조한 것이다.

그 때 청석을 깔아 조성한 도로에는 무늬는 여전하나 노면은 거울처럼 반들반들하고 건물의 목각과 석각물도 변함없이 생동하나 건물은 어젯날의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


(사진설명: 황요의 맑은 물길)

산이 첩첩하고 물길이 꼬불꼬불한 이 외진 곳에 어떻게 동네가 형성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없지는 않지만 잘 생각하면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당연히 사람들이 모일것이라는 생각이 뒤따른다.

과거 이 곳은 광서와 광동(廣東), 호남(湖南) 세 지역의 접경지로 세 곳의 사람들은 광동의 주강(珠江)과 광서의 계강(桂江)으로부터 요강(姚江)의 물길을 이용해 이 곳에 이르렀다가 좋은 산수에 반해 눌러앉았던 것이다.


(사진설명: 황요의 석교)

황요에는 우거진 녹음속에 몸을 숨긴 석교가 명물이다. 키 높은 고목아래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환담을 나누는데 그 곁에서는 토종닭들이 자유롭게 먹이를 찾아 다닌다.

그리고 또 하나 기이한 점은 이 곳의 닭들이 나무에 오른다는 것이다. 모이를 배불리 먹은 닭들은 습관적으로 나무가지위에 날아 올라 앉아 휴식의 한때를 취한다.


(사진설명: 황요의 우물)

황요에서는 우물도 명물이다. 선인정(仙人井)이라 불리우는 이 곳의 우물은 지상으로 흘러나온 다음 세 구간으로 분류된다. 우물과 가장 가까운 곳의 첫번째 구간의 물은 식용수로 사용된다.

그 다음 이어지는 두번째 구간의 물에서는 쌀과 채소를 씻고 세번째 구간의 물에서만 빨래를 하고 얼굴을 씻을수 있다. 그야말로 최대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라 하겠다. 이 곳은 또한 황요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정갈한 황요 일각)

설명:

속세와 멀리 떨어진 무릉도원이라 고요와 적막을 즐길 경우 좋은 행선지지만 상대적으로 외딴 곳이라 숙박시설을 별로이고 교통도 그렇게 편리하지 않다.

위치: 광서(廣西, Guangxi) 하주(賀州, Hezhou)시 소평(昭平, Zhaoping)현

교통: 황요는 광동(廣東, Guangdong)성 소재지 광주(廣州, Guangzhou)에서 350km 거리이고 계림에서 200km거리이다. 먼저 하주에 도착한 다음 차량을 바꾸어 타고 황요로 이동한다.

계절: 가을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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