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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부용: 시간이 흐름을 멈춘곳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3-08-26 10:46
조회
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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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옛동네 부용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동네 8 중 다번째인 부용진(芙蓉鎭, Furongzhen)은 시간이 흐름을 멈춘 곳이다. 산세를 따라 다락방같은 조각루(吊脚樓)들이 첩첩하고 그 속으로 뻗은 반들반들한 청석길에서는 세월의 빛이 엿보인다.

오늘날 온 세상이 다 아는 부용진은 사실 원래 이름이 왕촌(王村)이다. 1980년대에 중국의 한 감독이 <부용진>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중국 전역을 돌며 마음속의 부용진을 찾았다.


(사진설명: 부용진의 길과 건물과 물길)

그 때 한 사람이 왕촌을 추천했다. 중국의 그 명감독은 왕촌에 이르자 마자 첫 눈에 반해 영화촬영지로 왕촌을 정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가 제작완료되어 방영되면서 흥행성공을 거두었고 그로 인해 왕촌이라는 옛동네도 베일을 벗고 부용진이라는 더 아름다운 이름으로 세상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요한 부용진의 모든 길에는 청석이 깔려 지나간 역사를 기록하고 손에 손잡은 조각루들은 토가(土家)족의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며 연기에 거멓게 그을린 대들보는 세월의 흔적을 의미한다. 하지만 동네를 안고 도는 물길만은 오랜 세월동안 변함이 없다.


(사진설명: 부용진 민속박물관)

뒤에 산을 없고 삼면으로 강물이 흐르는 부용진에 들어서면 그 순간 세월을 거꾸로 지나 어제로 돌아간듯 착각하게 된다. 어젯날의 청석길은 변함없이 물가의 나룻터로부터 산위로 뻗어 있고 길 양쪽의 건물도 여전히 옛스럽다.

과거 영국인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은 교회당이 지금은 부용진의 민속박물관으로 사용된다. 그리 크지 않은 전시홀에 사진과 직물 등이 전시되고 중앙에 "계주동주(溪州銅柱)"가 눈길을 끈다.


(사진설명: 민속박물관의 전시물 계주동주)

서기 940년에 초(楚)나라 왕이 부용촌이 속한 계주의 칙사(勅使)와 교전을 벌여 모두 큰 사상자를 내게 되었다. 싸움끝에 쌍방은 평화를 회복하기로 하고 그 내용을 구리기둥에 적어서 경계선에 세웠다.

팔면의 속이 빈 구리기둥 계주동주에는 상호 불가침의 지역을 정하고 초나라 왕은 계주칙사 관활지에서 세금을 징수하지 못하고 군대를 모집하지 못한다는 등 내용으로 2천여글자가 새겨져 있다.


(사진설명: 몽롱한 부용진)

봄날 부용진에는 항상 물안개가 몽롱하다. 그 때 청석길위에 서서 귀를 기울이면 고요한 동네의 이야기들이 소곤소곤 들려온다. 열려진 문의 안쪽에서는 화로불가에서 여인 몇몇이 마작을 친다.

다른 집문앞에서는 할머니가 무언가 생각하고 있고 또 다른 방향의 마당에서는 한 할아버지가 꽃을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안개로 인해 보이지 않는 멀리에서는 또 바닥을 쓰는 소리와 빨래하는 소리 등이 정답게 들려온다.


(사진설명: 부용진의 거리)

반백년전 이 곳의 나룻터에는 상선들이 운집해 번화함을 연출했고 그래서 이 곳은 작은 남경(南京)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오늘날은 온 세상의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또 다른 번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부용진은 몇백년전이나 몇십년전이나 변함없이 그만의 고요함을 유지했으며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지나가는 나그네들이 아무리 많아도 더없이 고요한 부용진이다.


(사진설명: 부용진의 여인)

설명:

부용진에서는 옛길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골동품이나 도자기, 나무뿌리 조각물, 석각물 등 현지의 특산물이 거의 모두 집중되어 부용의 경치를 보는 동시에 쇼핑도 겸할수 있다.

현지의 정통음식으로는 영화 부용진에도 나오는 쌀두부이다. 부용진에는 쌀두부가게가 아주 많은데 가장 전통적인 집은 패방 근처의 113호 미(米)두부집이다.


(사진설명: 부용진의 건물과 폭포)

위치: 호남(湖南, Hunnan)성 상서(湘西, Xiangxi)토가족 자치주 영순(永順, Yongshun)현

교통: 상서토가족 자치주 소재지 길수(吉首, Jishou)나 장가계(張家界)에서 부용진행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봄과 여름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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