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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강런버치봉: 세계의 중심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2-11-13 17:06
조회
1915

산.jpg


(사진설명 : 멀리서 본 강런버치봉)


티베트 카일라스 산맥의 정상인 강런버치봉(岡仁波齊峰)의 오솔길을 걸으면 금방 폭우가 지나간 하늘이 그렇듯 안온하고 석양이 비낀 고요한 동네와 설산이 온통 노란 금빛으로 감싸여 아늑하기 그지없다.

가장 아름다운 중국명산 13 중 첫번째인 강런버치봉은 힌두교와 라마교, 뵌교가 공인하는 성지이고 세계의 중심이다.

해마다 수많은 신도들이 성지 참배차 세계각지로부터 이곳으로 몰려든다.

전하는데 의하면 강런버치봉을 한고 한 번 돌면 한생의 죄를 씻고 열 번 돌면 윤회에서 지옥을 면하며 108 번을 돌면 성불한다고 한다.


(사진설명: 강런버치봉 기슭에서 오체투지의 불교신도)

가장 경건한 방법은 세 걸음에 한번씩 머리로부터 발끝까지 온 몸을 땅바닥에 대며 참배하는 오체투지로 산을 안고 도것이다.

많은 티베트족들은 강런버치봉을 참배하는 것을 평생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꿈으로 간주한다.

나는 비록 불교신도는 아니지만 참배객들을 존경하고 동시에 경건한 마음으로 강런버치봉을 찾아 최대한의 노력으로 그를 가까이 하고저 했다.

그 것 역시 나의 소중한 꿈이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산자락의 경관)

해발 4,600m의 뉘연한 계곡에서 성지여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둘러싼 산에는 아무런 식물도 자라지 않고 오직 눈만 쌓여 심히 장관이다.

계곡을 따라 뻗은 산길의 양쪽에는 수시로 소와 양,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짐을 가득 짊어진 낙타들도 스쳐간다.

산길을 오르는 과정에 길가에 텐트가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가서 텐트의 주인으로부터 티베트족 특유의 수유차를 얻어 마실수 있다.

대부분 성산 참배차 산을 도는 신도들인 텐트의 주인들은 자랑스럽게 성산의 스토리들을 들려준다.


(사진설명: 저러푸에서 본 강런버치봉)

오후에야 나는 해발 5,200m에 위치한 저러푸(哲熱普)라는 이름의 사원에 이르렀다.

 이 곳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다음 날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이다.

맑은 시냇물이 절앞을 흐르는 저러푸의 숙소에 들어가서 창문을 여니 강런버치봉이 바로 눈앞에 솟아 있었다.

이튿날이 되니 어제까지도 청청하게 맑던 하늘에 구름이 낮게 드리워 있었다.

사원을 나서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가파로운 산을 톺아야 했다.

가파로운 산을 꼬불꼬불 안고 돌아간 산길에는 자갈들이 깔려 있고 해발이 높아질수록 구름이 더욱 낮게 드리운 듯 운무까지 도는 듯 했다.


(사진설명: 조장터 모습)

지팡이에 의지해 산을 톺아 조장터에 이른 후 나는 한 숨 쉬어가기로 했다.

넓은 산 마루에는 나와 커다란 개 한 마리만 있었다.

운무가 자욱한 주변에서는 여기저기 참배객들이 벗어둔 옷가지나 신발 등이 보였다.

자신이 몸에 걸쳤던 옷가지를 이 곳에 두면 죽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윤회의 고통을 한 번 피해갈수 있다고 한다.

조장터를 거쳐 계속 위로만 올라가면 화려한 색채의 경번이 검푸른 산발과 하얀 설산을 배경으로 더욱 화사하게 반겨준다.

그 산에서 사람들은 오체투지로 몸을 굽혀 참배한다.


(사진설명: 산언덕의 들꽃과 설산)

강런버치봉의 하산길에는 자주빛을 띠는 들꽃이 피어있고 그 너머로 성스러운 호수가 보이기도 한다.

 전하는데 의하면 그 호수에 목욕을 하면 죄를 씻을수 있다고 한다.

더 내려가면 아찔하게 뻗은 가파로운 산길이 나타나는데 멀리 적설을 떠인 산봉들이 찬란한 햇빛을 반사해 숨이 막힐듯한 비경을 이룬다.

사람들은 울퉁불퉁한 자갈을 밟으며 조심조심 산을 내린다.


(사진설명: 광풍속의 강런버치봉)

우리가 산 자락에 이르니 갑자가 비가 쏟아지고 광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했다.

비옷과 방한복으로 전폭무장한 우리는 자연의 세례를 받기라도 하 듯 비속을 계속 걸었다.

천신만고끝에 숙소로 돌아오니 언제였나 싶게 하늘이 씻은듯 맑게 개이고 조용해졌으며 부드러운 석양이 대지를 비추어 모두가 금빛으로 보였다.

대지는 그렇듯 안온하고 부드럽게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사진설명: 강런버치봉 기슭의 동네)

설명:

강런버치봉 기슭에 타얼친(塔爾欽)이라는 마을이 있고 그 마을에 여관이 있어 숙박이 가능하다. 혹은 산중의 사원에 머물어도 된다.

이 곳에는 티베트족 음식외에 매운 맛의 사천(四川)요리와 동북(東北)요리도 있다.

지팡이는 필수이고 여건이 허락되면 잠 주머니도 갖추는 것이 좋다.

여름이라 할지라도 방한복과 세타, 두터운 내의 등을 준비하며 비옷도 필수이다.

강런버치봉을 한 번 도는 노정은 약 60km이고 소요되는 시간은 2-3일이다.

위치: 티베트 자치구 아리(阿里) 지역 보란(普蘭)현

교통: 아리지역 소재지 사천하(獅泉河)에 이른 다음 타얼친 행 차량을 섭외하거나 티베트 소재지 라싸에서 차량을 대절해도 좋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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