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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절강성 태주시 파탄(浙江省台州市皤灘), 산과 물속에 숨은 동네

작성자
판다번역
작성일
2010-12-30 09:29
조회
2856


(사진설명: 옛스러운 동네 파탄의 골목과 건물)


960만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넓은 중국의 땅위에는 아름다운 명소들이 수도 없이 많다. 내외에 이름난 관광지나 관광도시는 물론이고 산과 들과 물가에 산재해 있는 옛 동네 마찬가지로 비경이다.


산과 물속에 숨은 동네 파탄(皤灘, Potan)에 들어서면 깊은 산 속 맑은 물가에 골목과 건물들이 여전하게 어제의 번화함을 버리고 아늑함과 소박함을 연출한다.

만죽계(萬竹溪)와 주모계(朱姆溪), 황유갱(黃楡坑), 구도항(九都港), 영안계(永安溪)라는 이름의 시냇물 다섯갈래가 이곳에서 만나 파탄에서는 물에 거꾸로 비낀 달 다섯개를 볼수 있다고 한다.

경치도 경치지만 이 다섯갈래 강물때문에 파탄은 예로부터 수상교통이 발달해 식염수송의 중요한 집산부두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오늘날의 파탄은 고요하기만 하다. 가끔 짐을 메고 지나는 동네사람의 발걸음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가볍다.


(사진설명: 파탄의 붉은 골목)


가지각색의 자갈을 깐 고요한 파탄의 골목을 천천히 걸으면 청색의 돌밑에서 옅은 붉은색이 비쳐나온다. 전하는데 의하면 그 붉은 색은 수백년동안 소금이 깔리면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고대 중국의 강남 산동네의 대표인 파탄은 고대 중국 시골의 번영과 몰락의 과정을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며 또한 어젯날의 시골을 보는 좋은 축소판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파탄의 고요한 골목)


천여년의 풍상고초를 겪으며 천여년의 축적을 통해 파탄은 오늘까지 자갈을 깐 용 용(龍)자형의 옛 거리를 보존하고 있다. 거리 양쪽에는 천여년전의 당(唐)조에서부터 시작해 송(宋)조, 원(元)조, 명(明)조, 청(淸)조, 민국(民國)시기에 이르기까지의 고건물들이 웅장함을 자랑해 그 속에 서면 천여년의 문화를 느끼기에 족하다.

지금도 파탄의 옛 거리를 거닐면 조금만 부주의해도 발로 당송때의 돌을 밟을수도 있고 혹은 손으로 명청때의 간판을 떨어뜨릴수 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사진설명: 파탄의 한가한 골목)


숫자를 헤아릴수 없이 많은 파탄의 액자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남항(南巷) 입구에 위치한 건물 이후당의 거실 중앙에 걸려 있는, 완벽하게 보전된 이후당(貽厚堂) 액자이다.

낙사명고(洛社名高)라는 액자는 힘있는 필치로 사람들에게 집주인의 품성과 지위를 말해주는 듯 하다. 세월이 흘러 벌써 이백년이 지났지만 이 두 액자에서 번성했던 파탄의 어제를 어렴풋이 볼수 있다.


(사진설명: 파탄의 사합원구도의 건물)


구곡(九曲) 옛 거리의 가게들은 대부분 앞쪽에는 가게, 뒷쪽에는 창고나 부두로 된 구조를 보전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거의 모든 가게들이 가운데 뜰을 통해 페쇄된 사합원(四合院)식 건물과 연결된다.

사면이 건물에 둘러싸인 사합원 중앙의 마당에 서면 머리위로 비쳐드는 햇빛이 이 건물에서 분망한 하루하루를 보낸 얼마나 많은 파탄인을 지켜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옛 거리에는 가게외에 유지들의 저택도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장문당(長門堂)과 하씨리문당(何氏里門堂)이다. 하씨리문당의 거실 중앙에는 금박칠을 한 "대학사(大學士)"액자가 걸려 있다.


(사진설명: 파탄의 걸물)


누각과 건물이 연결되고 복도가 꼬불꼬불하며 조각과 그림으로 가득한 대들보와 기둥은 소박하면서도 우아해 사합원의 원조인 베이징(北京, Beijing)의 사합원 못지 않다.

송(宋)조때 신축된 동강서원(桐江書院)은 주변의 푸른 숲에 안겨 첩첩 산봉과 맑은 물, 시골의 농경지와 함께 안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남송(南宋)때 학자 주희(朱熹)가 이 곳에서 책을 읽었다고 해서 이름이 강남의 첫 서원이다.

수백년이 흐르는 가운데 서원은 세월의 풍상고초를 겪으면서 몇번이나 훼손되면서도 여전히 왕성한 생명력을 보여 오늘날도 고풍을 유지하면서 많은 현대인들이 찾아와 고대문명을 읽은 명소로 부상했다.


(사진설명: 파탄의 꽃등)


파탄에서 또 한 볼거리는 중국 예술전시회 금상과 제4회 엑스포 금상을 수상한 무골화등(無骨花燈)이라는 이름의 꽃등이다. 모양과 공법이 특이한 이 꽃등은 틀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그림을 그린 종이로만 만들어 가볍고 영롱하다.

그래서 이 꽃등은 외국인들에 의해 신기한 무골화등으로 불리운다. 최근에 이 꽃등을 발굴하고 불을 밝혀 중국 첫 꽃등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파탄은 꽃등의 고장으로 불리운다.

파탄의 저택입구에는 모두 길함을 나타내는 표지가 있다. 예를 들어 박쥐는 복을 의미하고 사슴은 높은 직위를 말하며 생선은 부유함을 나타낸다. 이런 표지들은 정교한 조각으로 되어 있어 관상가치 또한 높다.


(사진설명: 파탄의 석패방)


이밖에 파탄인들은 연극속의 스토리와 전설, 인물을 조각으로 재현해 건물을 꾸미기를 좋아한다. 그 때문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이 백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어제와 같이 생동함을 잃지 않는가 본다.

이런 건물의 주인은 모두 사업가가 아니라 이 곳에서 자자손손 살아온 문인들도 있어서 소금과 동전으로 쌓아올린 파탄에 선비와 문화의 냄새를 가미해 운치를 돋군다.

파탄 천년의 역사를 말해주고 파탄 백년의 스토리를 전해주는 건물들로는 원리점(元利店)과 주씨리(周氏里), 하원(下園), 청풍루(淸風樓), 진씨리(陳氏里), 도연장(道淵庄) 등이다. 정교한 조각을 보고 엄밀한 건물구도속을 거니노라면 찬란했던 어젯날의 파탄이 보인다.

절강(浙江, Zhejiang)성 태주(台州, Taizhou)에 위치한 파탄은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항주(杭州, Hangzhou)에서 선거(仙居, Xianju)행 버스를 이용해 선거에 이른 다음 선거에서 파탄행 버스를 갈아타면 된다.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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